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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편히 즐겨라"..황정음, 전남편 화끈한 저격 후 결국 '눈물'

문영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01 05:10

수정 2024.04.01 05:10

30일 쿠팡플레이 'SNL코리아5' 출연

황정음. 사진=쿠팡플레이 캡처
황정음. 사진=쿠팡플레이 캡처

[파이낸셜뉴스] 전 프로골퍼 겸 사업가 이영돈과 이혼 소송 중인 배우 황정음이 ‘SNL코리아5’에 출연해 자신의 이혼 상황을 소재로 콩트를 선보였다.

황정음은 지난 30일 공개된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시즌5’ 호스트로 출연해 직접 ‘이혼’을 언급하고 이혼 소송 발표 전 개인SNS에 올린 전남편 저격성 글들을 대사로 읊기도 했다.

신동엽은 “묘한 시기에 SNL에 나왔다”며 “사람들이 궁금한 게 굉장히 많은가 보다. 물어보면 다 얘기해줄 수 있냐"고 물었다. 이에 황정음은 "시원하게 다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황정음은 신동엽이 황정음의 작품 보는 눈을 칭찬하자 “제가 생각해도 작품 보는 눈은 있는데 남자 보는 눈이 없는 것 같다”며 "차라리 작품 보는눈 말고 남자 보는 눈이 더 있었으면 좋았을텐데"라며 아쉬워했다.


그는 콩트 시작에 앞서 신동엽은 “슬슬 시작해야 되는데 준비됐느냐”고 묻자 “이혼 준비됐다”고 외쳤다.

황정음은 전 남편인 이영돈 씨를 겨냥하는 듯한 발언을 이어갔다. ‘나는 SOLO’(나는 솔로)를 패러디한 콩트에서 이상형 관련 질문을 받자 “작은 남자랑 가출하는 사람만 아니면 된다”라고 했다.

이어 “그동안 너무 자상하고 아름다웠던 내 남편. 그동안 너무 바빴을텐데 이제 편하게 즐겨요” “돈은 내가 1000배 더 많아. 네가 뭘 안다고 입을 놀려” 등 SNS에 올린 글을 직접 언급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밖에 “결혼을 성대하게 하면 이혼 발표도 성대하게 하는 수가 있다” “다른거 피우는 것보단 담배 피우는 게 낫다” 등 불륜을 간접적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신동엽은 “황정음이 나오기까지 그렇게 순탄치만은 않았다”며 황정음이 출연을 앞두고 고민했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이에 황정음은 눈물을 보이며 “이런 자리 처음이라 너무 떨렸다. 여러분들이 응원해주셔서 큰 용기 얻고 간다. 감사하다”고 했다.


황정음의 파경 소식은 지난달 공개됐다. 황정음은 지난달 21일 인스타그램에 남편 사진 여러 장을 올리며 의미심장한 글들을 남겼다.
다음날 황정음의 소속사 와이원엔터테인먼트는 “황정음은 많은 심사숙고 끝에 ‘더 이상 혼인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결정을 내렸다”며 “이혼소송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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