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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바닷물·대기·토양 모두 인공방사능 '안전'

권병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31 18:43

수정 2024.03.31 18:43

보건환경연 15곳 대상으로 조사
연안 해수에서만 세슘 미량 검출
부산지역 바닷물과 대기, 토양 등에서 인공방사능이 거의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부산지역 환경 중 인공방사능을 조사한 결과, 안전한 수준이었다고 3월 31일 밝혔다. 연구원은 지난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고리원전의 인공방사능 안전성 확인을 위해 2012년부터 부산 지역 연안 해수, 대기, 토양 등 환경 중 인공방사능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선 총 15개 지점을 대상으로 감마핵종 3개 항목(세슘-134, 세슘-137, 요오드-131)과 삼중수소를 분석했다. 조사 결과 연안 해수에서만 세슘-137이 미량 검출됐고, 나머지 시료에서는 모두 검출되지 않았다.

연구원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로 인한 시민 불안감 해소를 위해 지난해 3월부터 인공방사능 조사를 3차례 늘려 실시하고 있다.
또 기존 5개 조사정점에 대한 조사주기도 6개월에 1회에서 매달 1회로 단축했다.

해수욕장 개장기인 7~8월에는 시민과 관광객들이 안전하게 해수욕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전국 최초로 7개 해수욕장에서 매주 전수조사를 시행해 방사능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있다.


정승윤 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연구원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대응을 위해 연안 해수 방사능 조사를 강화해 과학적인 데이터를 축적하는 등 시민 불안감을 해소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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