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非아파트 신규 세입자 10명 중 7명 '월세'…아파트 월세는 감소

연합뉴스

입력 2024.04.01 08:00

수정 2024.04.01 08:00

여전한 전세사기 '그림자'…아파트 전세로 갈아타는 빌라 세입자들 비아파트 월세화, 지방서 두드러져
非아파트 신규 세입자 10명 중 7명 '월세'…아파트 월세는 감소
여전한 전세사기 '그림자'…아파트 전세로 갈아타는 빌라 세입자들
비아파트 월세화, 지방서 두드러져

서울 빌라 전세가율 60%대로 뚝…'전세포비아' 여파 서울 빌라 전세가율 60%대로 뚝…'전세포비아' 여파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작년 초만 해도 80%에 가까웠던 서울 빌라의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1년 만에 60%대로 떨어졌다. 전세사기 여파로 빌라 전세 기피 현상이 확산하고, 전세보증금 반환 보증보험 가입 요건이 강화되면서 이에 맞춰 전셋값이 떨어진 점이 영향을 미쳤다. 21일 한국부동산원 임대차 시장 사이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서울지역 연립·다세대(빌라)의 전세가율은 평균 68.5%로, 지난해 8
서울 빌라 전세가율 60%대로 뚝…'전세포비아' 여파 서울 빌라 전세가율 60%대로 뚝…'전세포비아' 여파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작년 초만 해도 80%에 가까웠던 서울 빌라의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1년 만에 60%대로 떨어졌다. 전세사기 여파로 빌라 전세 기피 현상이 확산하고, 전세보증금 반환 보증보험 가입 요건이 강화되면서 이에 맞춰 전셋값이 떨어진 점이 영향을 미쳤다. 21일 한국부동산원 임대차 시장 사이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서울지역 연립·다세대(빌라)의 전세가율은 평균 68.5%로, 지난해 8월 부동산원이 전세가율 집계를 공개하기 시작한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시내 한 부동산 중개업소 모습. 2024.1.21 saba@yna.co.kr (끝)


(서울=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빌라, 다세대, 다가구 등 비(非)아파트의 신규 전월세 거래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이 70%를 넘어섰다.

비아파트 세입자 10명 중 7명이 월세 계약을 맺었다는 의미다.

전세사기 여파로 빌라 전세 기피 현상이 심해진 데 따른 것으로, 아파트 전세로 갈아타려는 수요가 늘면서 아파트의 월세 비중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올해 1∼2월(누계) 전국 비아파트 임대차 거래 중 월세 거래 비중은 70.7%로 집계됐다.

이는 임대차 신고제 자료와 확정일자 신고 자료를 합산한 수치다.



전국의 비아파트 전월세 거래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2년 54.6%였으나 지난해 66%, 올해는 70%대로 급격히 확대됐다. 2년 새 16.1%포인트가 뛰었다.

특히 지방의 월세화가 가파르다.

비아파트 월세 비중이 올해 1∼2월 77.5%로, 수도권(67.8%)보다 10%포인트 가까이 높다. 서울의 월세 비중은 69.7%다.

서울 빌라 서울 빌라 전세가율 68.5%...통계 집계 이래 최저치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작년 초만 해도 80%에 가까웠던 서울 빌라의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1년 만에 60%대로 떨어졌다. 전세사기 여파로 빌라 전세 기피 현상이 확산하고, 전세보증금 반환 보증보험 가입 요건이 강화되면서 이에 맞춰 전셋값이 떨어진 점이 영향을 미쳤다. 21일 한국부동산원 임대차 시장 사이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서울지역 연립·다세대(빌라)의 전세가율은 평균 68.5%로, 지난해 8월 부동산원이 전세가율 집계를 공개하기
서울 빌라 서울 빌라 전세가율 68.5%...통계 집계 이래 최저치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작년 초만 해도 80%에 가까웠던 서울 빌라의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1년 만에 60%대로 떨어졌다. 전세사기 여파로 빌라 전세 기피 현상이 확산하고, 전세보증금 반환 보증보험 가입 요건이 강화되면서 이에 맞춰 전셋값이 떨어진 점이 영향을 미쳤다. 21일 한국부동산원 임대차 시장 사이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서울지역 연립·다세대(빌라)의 전세가율은 평균 68.5%로, 지난해 8월 부동산원이 전세가율 집계를 공개하기 시작한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시내 빌라 밀집 지역의 모습. 2024.1.21 saba@yna.co.kr (끝)


이런 가운데 아파트 월세 비중은 줄었다.

전국 아파트 전월세 거래 중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작년 1∼2월 43.9%에서 올해 1∼2월 42.2%로 1.7%포인트 낮아졌다.

서울 아파트의 월세 비중이 46.2%에서 41.6%로 4.6%포인트, 지방 아파트는 43.3%에서 41.0%로 2.3%포인트 각각 감소했다.

아파트 전세로 옮기는 빌라·다세대 전세 세입자가 늘어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전세금 반환 보증보험 제도 개편으로 빌라 월세화가 더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정부가 전세사기를 막기 위해 전세금이 공시가격의 126% 이하일 때 보증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문턱을 높이자, '공시가격X126%'는 빌라 전셋값의 공식처럼 돼 버렸다.

올해부터는 신규 전세 계약뿐 아니라 갱신 계약에도 강화된 기준(공시가격X126%)이 적용되는 데다, 지난해에 이어 빌라 공시가격이 추가로 하락하면서 집주인들은 보증금을 더 낮춰야 하는 상황이 됐다.
그러자 보증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전세금을 낮추되 차액을 월세로 돌리려는 집주인들이 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전세 거래량은 줄고, 월세 거래는 증가하는 모습이다.


지난 2월 전국 주택 전세 거래량은 10만7천811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8% 줄었으나, 월세 거래량은 15만4천712건(보증부 월세·반전세 포함)으로 1.6% 늘었다.

chopar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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