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전남도, 저소득층 장애인·한부모가정 '행복여행' 확대

황태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01 10:26

수정 2024.04.01 10:26

지원금 상향·고령자 동행 지원·장애인 참여 인원 증원
전남도가 지역 관광 활성화와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 분위기 조성을 위해 '행복여행' 지원 사업을 확대한다. 사진은 보성 차밭 전경. 전남도 제공
전남도가 지역 관광 활성화와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 분위기 조성을 위해 '행복여행' 지원 사업을 확대한다. 사진은 보성 차밭 전경. 전남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지역 관광 활성화와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 분위기 조성을 위해 '행복여행' 지원 사업을 확대한다.

1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경제적 어려움과 거동의 불편함을 이유로 여행이 어려웠던 도민을 대상으로 행복한 여행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선정된 인원은 여행사를 통해 당일 또는 1박 2일로 전남지역 여행을 할 수 있다. 지난 2022년부터 총 6000여명의 도민이 혜택을 받았다.


전남도는 올해는 보다 많은 이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시·군과 협력해 1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6000여명을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1인당 지원액을 15만원에서 16만원으로 상향하고, 70세 이상 거동이 불편한 고령자는 동행 1인까지 지원한다.

또 장애인 참여 인원을 지난해 1000여명에서 올해 2000여명으로 확대했다. 활동지원사, 사회복지사 등 전문 인력을 보유하거나 무장애 관광상품을 실제 운영하는 여행사를 우대 선정하도록 하는 등 제도도 개선했다.

모집 대상은 전남에 거주하는 6세 이상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에 해당하는 지체·시각·발달·청각 장애인과 한부모 가족이다. 미성년자도 법정 대리인이 동행하거나 아동·청소년 관련 단체에서 신청하면 참여할 수 있다.

여행은 당일 여행상품 기준 1인당 16만원 한도에서 지원하며, 장애인의 경우 가족, 지인, 활동 보조인 등 동행인까지 여행경비를 지원한다. 신안, 완도, 진도 등 도서 지역은 양질의 여행 기회 제공을 위해 1박2일 숙박 여행 상품도 운영한다.

사업은 참여 여행사 모집을 거쳐 4월부터 각 시·군 누리집에 공고를 진행할 예정이며, 주소지 관할 시·군 읍·면·동사무소를 방문해 여행사별 여행상품을 선택해 신청하면 된다. 기타 문의 사항은 시·군 누리집을 참고하거나 시·군 관광 부서에 문의하면 된다.


주순선 전남도 관광체육국장은 "행복여행 지원 사업은 평소 여러 제약으로 여행이 어려웠던 도민에게 무료로 여행 기회를 제공하는 뜻깊은 사업"이라며 "도와 시·군에서 많은 준비를 한 사업인 만큼 많은 참여와 관심을 바란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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