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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 재해 예방 위해 모였다’ 수과원, 전문가 협의체 발족

변옥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01 10:13

수정 2024.04.01 10:13

[파이낸셜뉴스] 국립수산과학원(수과원)이 최근 국내 민-학-관 해양환경 예측 전문가들로 ‘수산재해 예측 정확도 향상 전문가 협의체’를 꾸리고 지난달 28일 킥오프 회의를 진행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최근 반복되는 수산 재해의 사전 대응과 특보 발령의 효율을 높일 근거가 되는 예측 모델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지난달 28일 수과원 본원에서 열린 ‘수산재해 예측 정확도 향상 전문가 협의체’ 현장. 국립수산과학원 제공
지난달 28일 수과원 본원에서 열린 ‘수산재해 예측 정확도 향상 전문가 협의체’ 현장. 국립수산과학원 제공

협의체에는 정부 연구기관인 수과원을 중심으로 한국해양과학기술원, 국립해양조사원, 국립기상과학원이 참여한다. 또 서울대, 부경대, 전남대 등 환경 예측 전문가를 비롯한 해양환경 예측 특화 민간기업도 동참했다.

수과원 본원에서 처음 모인 자리에서 협의체는 수산 재해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예측 능력 향상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또 기존 예측모델의 장·단점을 공유하고 분석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들은 향후 예측 수치모델과 인공지능(AI) 결합 등 최신 예측 기술을 접목할 것도 검토할 계획이다. 수과원은 실시간 관측자료를 제공함으로 협의체의 수산재해 예측 정확도 향상을 지원하고 연말까지 운영 성과 보고서도 낼 예정이다.

최용석 수과원장은 “심화하는 이상기후에 따른 수산재해 피해를 최소화하려면 정확도 높은 과학적 예측으로 사전 대응 시간을 충분히 확보하는 것이 필수”라며 “이번 협의체를 통해 재해 발생 예측 정확도를 더 높여 수산 현장에 도움되는 정보를 드리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최근 기후변화의 가속화 영향으로 여름철은 고수온, 겨울철은 저수온 및 유해생물 대량 발생 등에 따라 수산업의 경제적 피해는 매년 증가 추세다.


지난해 여름엔 고수온만으로 438여억원의 양식생물 피해가 발생하는 등 이상기후로 인한 해양과 기상 변동이 더욱 급격해지는 상황이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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