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최근 반복되는 수산 재해의 사전 대응과 특보 발령의 효율을 높일 근거가 되는 예측 모델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협의체에는 정부 연구기관인 수과원을 중심으로 한국해양과학기술원, 국립해양조사원, 국립기상과학원이 참여한다. 또 서울대, 부경대, 전남대 등 환경 예측 전문가를 비롯한 해양환경 예측 특화 민간기업도 동참했다.
수과원 본원에서 처음 모인 자리에서 협의체는 수산 재해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예측 능력 향상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또 기존 예측모델의 장·단점을 공유하고 분석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들은 향후 예측 수치모델과 인공지능(AI) 결합 등 최신 예측 기술을 접목할 것도 검토할 계획이다. 수과원은 실시간 관측자료를 제공함으로 협의체의 수산재해 예측 정확도 향상을 지원하고 연말까지 운영 성과 보고서도 낼 예정이다.
최용석 수과원장은 “심화하는 이상기후에 따른 수산재해 피해를 최소화하려면 정확도 높은 과학적 예측으로 사전 대응 시간을 충분히 확보하는 것이 필수”라며 “이번 협의체를 통해 재해 발생 예측 정확도를 더 높여 수산 현장에 도움되는 정보를 드리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최근 기후변화의 가속화 영향으로 여름철은 고수온, 겨울철은 저수온 및 유해생물 대량 발생 등에 따라 수산업의 경제적 피해는 매년 증가 추세다.
지난해 여름엔 고수온만으로 438여억원의 양식생물 피해가 발생하는 등 이상기후로 인한 해양과 기상 변동이 더욱 급격해지는 상황이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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