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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금융, 오케이쎄에 전략적 투자… 베트남 증권사업 강화

박소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01 14:03

수정 2024.04.01 14:03

오토바이 거래 플랫폼에 투자 지분 8% 확보
베트남 증권 계열사 JBSV 고객기반 확대
동남아시아 시너지 사업 추진
JB금융그룹 김기홍 회장(왼쪽)과 오케이쎄 김우석 대표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JB금융그룹 제공
JB금융그룹 김기홍 회장(왼쪽)과 오케이쎄 김우석 대표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JB금융그룹 제공

[파이낸셜뉴스] JB금융그룹은 베트남 중고 오토바이 거래 플랫폼 ‘OKXE(오케이쎄)’와 파트너십을 위한 전략적 투자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투자로 JB금융지주와 JB인베스트먼트가 공동으로 오케이쎄 지분을 인수하면서 JB금융은 약 8% 수준의 지분을 확보하게 된다.

JB금융그룹의 오케이쎄에 대한 투자는 지난달 6일 베트남 금융플랫폼 인피나(Infina)와 전략적 투자계약 체결에 이어 베트남 핀테크기업에 대한 두 번째로, 모빌리티 플랫폼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어 베트남 증권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결정됐다.

오케이쎄는 오토바이 사용률이 높은 국가 중 하나인 베트남에서 지난 2020년 최초로 온라인 중고 오토바이 거래 플랫폼을 출시하면서 기존 오프라인 시장에서만 이루어지던 오토바이 거래의 불편함을 빠르고 간편한 온라인 거래 방식으로 대체했다.
지난 2020년 서비스 출시 후 단기간에 고객 수가 폭증해 지난해 말 기준 오케이쎄 이용자 수는 약 800만 명으로 베트남 주요 생활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오케이쎄는 또 2000여개의 딜러사와 제휴하면서 경쟁력 있는 인프라를 확보했다.

JB금융의 베트남 증권 계열사인 JB Securities Vietnam(JBSV)는 오케이쎄와 공동 프로모션과 온·오프라인 채널 마케팅 제휴 등 협업을 통해 고객기반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 오케이쎄를 JB금융의 베트남 소비자 금융 진출 채널로 활용하면서 오케이쎄가 캄보디아로 진출하면 금융 관련 협업 등 신규 시너지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날 계약 체결식에는 JB금융 김기홍 회장, 오케이쎄 김우석 대표 등이 참석했고 상호 간 시너지를 위한 적극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오케이쎄 김우석 대표는 “오케이쎄는 베트남 생필품인 오토바이 시장에서 온·오프라인을 통합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시장 경쟁력을 확보해 가고 있다”면서 “이번 JB금융 투자 유치를 통해 금융과 오토바이 생태계를 연결하는 교두보로 역할을 하고 이를 발판삼아 동남아시아 국가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JB금융 김기홍 회장은 “오케이쎄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은 해외시장에 도전적으로 진출한 국내 스타트업 핀테크사에 투자해 동반 성장하는 모델을 만들어낸다는 의미가 있다”면서 “베트남 증권사 JBSV 고객 기반 확대 뿐만 아니라 타 동남아 시장으로의 공동 진출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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