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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덕근 산업부 장관 "고인, 산업 읽으신 분"[조석래 별세]

권준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01 13:12

수정 2024.04.01 13:12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4월 1일 오전 서울 서대문 연세대학교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의 빈소에서 기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단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4월 1일 오전 서울 서대문 연세대학교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의 빈소에서 기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단
[파이낸셜뉴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4월 1일 오전 서울 서대문 연세대학교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의 빈소를 찾았다.

그는 고인과 어떤 관계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개인적인 친분은 없다"면서도 "우리나라 산업을 읽으신 '파운더'들인데 세대가 바뀌는 여러 가지 착잡한 마음도 있고, 그래서 찾아뵙고 인사드리러 왔다"고 말했다.

안 장관은 "마침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도 와 계시길래, (최태원 회장도) 어떻게 보면 1세대와 2세대 중간 역할을 하고 있으니까 그런 것도 부탁을 좀 했다"고 덧붙였다.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 최근 사용자 수가 급증하고 있는 해외 온라인 플랫폼 관련해서는 "빠른 규제보다 소비자 안전·품질 문제 등 이런 거에 대해서 역차별을 당하면 안되기 때문에, 그런 문제가 있는지를 살펴보고 있다"며 "한편으로는 소비자들이 활용할 수 있는 부분이 있으면 활용하게 하고, 저희는 공정한 경쟁 상황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 명예회장은 효성그룹 2대 회장으로 지난 1982년부터 2017까지 35년 동안 그룹을 이끌었다. 효성그룹 창업주인 고 조홍제 회장의 장남이다. 조 명예회장은 재계를 대표하는 '기술 중시' 경영인이다. 그는 '경제 발전과 기업의 미래는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기술 개발력에 있다'는 생각으로 기업을 경영했다. 1971년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기술연구소'를 설립했으며 이후, 신소재·신합섬·석유화학·중전기 등 산업 각 방면에서 스판덱스, 타이어코드, 탄소섬유, 폴리케톤 등 신기술 개발을 성공했다.

지난달 29일 별세한 조 명예회장 장례는 효성그룹장으로 오는 2일까지 5일장으로 치러진다. 이홍구 전 국무총리가 명예장례위원장을, 이상운 효성 부회장이 장례위원장을 맡는다.
영결식은 2일 오전 8시 열릴 예정이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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