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송아지가 고속도로에 뛰어다녀요"...경부고속도로 송아지 출몰

장충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01 15:36

수정 2024.04.01 15:36

안성IC 인근 농장에서 탈출, 안전하게 포획
경부고속도로 부산방향 도로 위를 달리다 구조된 소.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경부고속도로 부산방향 도로 위를 달리다 구조된 소.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안성=장충식 기자】 지난달 26일 경기 성남시에서 타조가 탈출해 도로를 돌아다니는 사건에 이어, 이번에는 안성시 경부고속도로에서 송아지가 출몰하는 일이 발생했다.

1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40분께 경기 안성시 경부고속도로 부산방면 도로에서 "송아지가 도로 위를 뛰어다닌다"는 신고가 다수 접수됐다.

이 송아지는 차로 사이를 넘나들며 부산방면 도로를 역주행해 9㎞ 남짓을 거슬러 올라간 것으로 파악됐다.

이를 본 차들이 황급히 속도를 줄이면서 일부 구간에는 차량 정체가 빚어지기도 했지만,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신고받은 경찰과 소방당국은 송아지가 있는 차선을 일시적으로 차단, 로프 등을 활용해 신고 50여분 만인 낮 12시 30분께 송아지를 포획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송아지는 안성IC 인근 농장에서 탈출해 안성IC 진입 램프 구간을 지나 고속도로 위로 올라온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포획한 송아지를 농장주에게 안전하게 인계했다.

앞서 지난달 26일에는 성남 중원구에서 갑자기 나타난 타조가 도로를 한 동안 뛰어다니는 소동이 빚어진 바 있다.


'타돌이'라는 이름을 갖고 있는 이 타조는 인근 생태체험장을 탈출해 도로 위차량 사이를 1시간여 질주하다가 포획됐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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