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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尹 “KTX-청룡 5월 투입..‘전국 2시간 생활권’ 실현”

김윤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01 16:03

수정 2024.04.02 10:15

尹, KTX 개통 20주년 기념식
5월 투입될 KTX-청룡 직접 소개
"1~2회 정차 '급행 고속열차' 확대
경부선 4회·호남선 2회 시범운행"
전국 고속철도망 '2시간 생활권' 구상
"인천·수원발 KTX 임기 내 완공할 것"

윤석열 대통령이 1일 대전역에서 열린 차세대고속열차 명명식에서 이재욱 KTX 기장에게 출무 신고를 받고 있다. 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1일 대전역에서 열린 차세대고속열차 명명식에서 이재욱 KTX 기장에게 출무 신고를 받고 있다. 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1일 대전 동구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본사에서 열린 고속철도(KTX) 개통 20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1일 대전 동구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본사에서 열린 고속철도(KTX) 개통 20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일 신형 고속열차 KTX-청룡을 내달 투입하고 고속철도망을 확대해 ‘전국 2시간 생활권’을 실현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대전광역시 한국철도공사 본사에서 열린 KTX 개통 2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사에 나서 “지금은 속도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이다.
정부는 ‘속도 혁명’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선 윤 대통령은 기념식 직전 KTX-청룡 명명식 참석을 언급하며 직접 소개에 나섰다. 그러면서 내달부터 경부선과 호남선에 투입할 예정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설계 최고속도 시속 352km·운행 최고속도 320km로 국내 고속열차 가운데 가장 빠르고 우수한 속도 조절력도 갖춰 정차역 간 거리가 짧고 곡선이 많은 우리나라 철도 환경에 최적화돼있다”며 “무엇보다 설계·엔지니어링·디자인을 비롯한 열차 제작 전 과정에서 국산화율 100%를 달성했고 부품 국산화율도 87%까지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KTX-청룡의 속도를 더 끌어올릴 ‘급행 고속열차’ 확대도 밝혔다.

윤 대통령은 “급행 고속열차는 정차를 1~2회로 최소화해서 서울과 부산을 2시간 10분대, 용산과 광주를 1시간 30분 만에 오가게 된다. 경부선 하루 4회, 호남선 2회 시범운행을 시작하겠다”며 “2028년 평택~오송 2복선화가 완료돼 선로 용량이 늘면 급행열차 횟수를 더 늘리도록 제 임기 내 기반을 다져놓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전국의 고속철도망을 넓혀 2시간 생활권을 만들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윤 대통령은 “고속철도망을 전국으로 확대해서 전국 2시간 생활권을 실현하겠다. 인천과 수원에서 KTX를 타고 부산과 목포를 바로 가는 인천·수원발 KTX 직결 사업을 제 임기 내 완공하겠다”며 “올해 말 국토의 중앙을 가로지르는 중앙선 철도 고속화 사업의 마지막 구간인 안동-영천 구간을 개통해 서울에서 제천·안동·울산을 거쳐 부산 해운대까지 KTX로 연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어 “2024년 동해선 포항~삼척 구간과 서해선 홍성~송산 구간을 개통해 동서 바닷길을 따라 국토를 종단하는 고속철도망을 완성할 것”이라며 “2027년까지 광주~목포 간 호남고속철도 2단계 건설을 차질 없이 완료하고, 춘천~속초 간 동서고속화철도를 개통해 서울과 동해 바다를 고속철도로 연결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국민께 드린 약속은 무슨 일이 있어도 지키는 행동하는 정부이다. 고속철도 비전을 반드시 현실로 이뤄낼 것”이라며 “고속철도를 기반으로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열어가겠다.
삶의 변화를 체감토록 정부도 고속철도 같이 달릴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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