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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DEX TDF2050, 순자산 1분기만에 두배 가까이 '급증'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02 08:48

수정 2024.04.02 08:48

지난해 말 262억원에서 3월말 현재 510억으로 두 배 가까이 ↑
올해 200억 이상 자금 유입 영향…1년 수익률 22.74%
KODEX TDF2050, 순자산 1분기만에 두배 가까이 '급증'

[파이낸셜뉴스] 삼성자산운용은 2일 KODEX TDF2050액티브 ETF의 순자산이 1분기만에 두 배가량 증가한 51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공모펀드를 포함한 동일 유형의 TDF2050 상품 30개 중에 7번째 규모이며, 지난해 말 262억에서 94% 늘어난 것으로 순자산 기준 상위 10개 상품 중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에프앤가이드 2024. 3.31 기준)
장기 적립식 연금투자 상품인 TDF는 그 동안 10조원이 넘는 수탁액을 모으며 디폴트옵션에 포함되는 일반 공모형 상품이 TDF 유형의 대세로 인식돼 왔는데, ETF형 TDF가 등장한지 21개월만에 빠른 속도로 성장하며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투자 대안으로 자리잡는 모양새다.

KODEX TDF2050액티브는 ETF형 상품이라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에 포함되지 않았는데도 200억원의 신규 자금이 유입되며 동일 빈티지 상품 30개 중에 제일 많은 234억원의 자금 유입을 기록한 삼성한국형TDF2050에 이어 순자금 유입 순위 3위를 기록했다. 1분기 200억원 자금유입은 지난 해 전체 유입금액 128억원의 1.6배를 넘어서는 규모다.

특히, 이 상품은 2050년을 타깃으로 운용되는 연금 상품이라 투자자 대부분이 장기 투자를 고려한 젊은 연금 투자자들인 만큼 향후 성장성이 상대적으로 더 높다.


실제로, 은행 창구를 통한 자금 유입의 경우 대부분 자동매수시스템을 이용하는 연금신탁 계좌인데 2022년 상장 이후 6개월 동안 8억원, 2023년 45억원에 이어 올해는 1분기 만에 48억원의 순매수가 유입됐다. 은행의 ETF 자동매수시스템이 지금보다 활성화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젊은 장기 적립식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KODEX TDF2050액티브에 젊은 투자자들의 자금이 빠르게 유입되고 있는 것은 최상위 수준의 수익률과 낮은 총보수, 투자 편리성, 투명한 포트폴리오 관리 그리고 퇴직연금 계좌에서 안전자산 30%용 투자상품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 등을 다양하게 꼽을 수 있다.

실제로 이 상품은 1년 수익률 22.74%, 설정 이후 21개월 수익률 29.38%로 전체 TDF2050 상품 중에 최상위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는 전세계 주식에 투자하는 주요 글로벌지수 ETF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안정성을 확보하면서도 나스닥100 ETF를 추가로 편입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는 한편, 만기가 다양한 국내 채권에도 투자해 하락장세에서도 안정적인 성과를 보인 것이 주요했다. 또한, 총 보수 비용이 동일 빈티지 중 업계 최저 수준인 연 0.3%로 장기 투자 시 보다 높은 성과를 얻을 수 있다는 점도 수익률 측면에서 투자자들에게 큰 장점으로 꼽을 수 있다.

또한, 높은 투자 편리성과 투명한 포트폴리오 공개라는 ETF 상품의 장점도 젊은 투자자들의 눈길을 잡았다.
일반 공모형 TDF의 경우 대부분 해외 펀드에 해당돼 매매 기간이 오래 걸리고 실시간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인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는 것에 비해 ETF형 TDF는 실시간으로 매매와 포트폴리오 확인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DC와 IRP 등 퇴직연금 계좌를 적극 활용하는 투자자들의 경우 안전자산 30%용으로 KODEX TDF2050액티브를 투자해 주식투자 비율을 추가적으로 20%가량 늘리는 사례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도형 삼성자산운용 ETF컨설팅본부장은 “연금상품은 최소 55세까지 장기적인 관점에서 적립식 투자를 하는 만큼 우량 자산의 변동성을 활용할 경우 높은 성과를 달성할 수 있다”며 “특히, 젊은 스마트 투자자라면 퇴직연금에서 주식 비중이 높은 KODEX TDF2050액티브에 적립식으로 투자해 수익률을 높여볼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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