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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홍콩에서 잘나가더니...에이피알, 해외 매출도 '역대 최대'

정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02 09:43

수정 2024.04.02 09:43

미국·홍콩에서 잘나가더니...에이피알, 해외 매출도 '역대 최대'
[파이낸셜뉴스] 에이피알이 국내에 이어 해외 시장에서도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에이피알은 글로벌 고객 접점 확대를 통한 해외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2일 에이피알에 따르면 지난해 에이피알은 해외에서 2052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해당 수치는 해외 자회사와 자사몰, 총판 및 기타 매출을 모두 더한 것으로 2023년 전체 매출(5238억원)의 39.2%에 해당하며, 2022년 대비 42.8% 성장했다. 이로써 에이피알은 4개 분기 연속 해외 매출 성장, 해외 매출액 2000억 원 돌파, 역대 최대 연간 해외 매출 경신을 동시에 달성했다.

해외 시장 최대 실적은 미국에서 거뒀다.
에이피알은 미국에서 역대 최대에 해당하는 679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27.3% 성장했다. '부스터힐러'를 중심으로 뷰티 디바이스의 인기가 지속적으로 상승했으며, 지난해 11월 진행된 연말 블랙프라이데이 프로모션에서도 역대 최대 월 매출 기록을 갈아치웠다.

K-뷰티와 뷰티 디바이스를 향한 관심과 인기가 크게 오른 홍콩에서는 전체 16%의 매출이 발생했다. 전체 18%의 매출이 발생한 중국 본토와 홍콩을 더하면 34%의 매출이 발생해 1위 미국(33%)과 큰 차이가 없다. 여기에 일본 역시 K-컨텐츠의 인기에 따른 K-뷰티 인기 상승을 타고 16%의 매출이 발생했으며, 기타 국가 매출 비중 역시 17%에 달했다.

해외 실적의 증가와 함께 에이피알의 자사몰 전략 역시 주목받고 있다. 2024년 3월 현재 에이피알의 글로벌 자사몰 회원수는 190만명을 돌파했다. 에이피알은 설립이래 꾸준히 자사몰에 차별화된 혜택을 우선 제공하는 자사몰 중심 정책을 고수해왔으며, 해외에서도 큰 틀에서 동일한 기조를 유지해왔다.
여기에 전세계 적인 '코리아' 바람을 타고 에이피알의 해외 자사몰 가입자 숫자와 판매량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향후 에이피알은 기존에 강세를 보인 자사몰을 비롯하여 다양한 고객 접점 확대를 통해 글로벌 영향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혁신 뷰티테크를 향한 노력을 글로벌 소비자들도 알아주신 덕에 해외에서도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할 수 있었다"며 "창립 때부터 글로벌을 지향해온 만큼 앞으로도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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