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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전국 첫 감염취약시설 감염관리사업 추진

권병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02 09:45

수정 2024.04.02 09:45

부산시청사 전경.
부산시청사 전경.

[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건강한 고령사회 조성과 감염병 안전도시 구현을 목표로 전국 최초로 '감염취약시설 감염관리사업'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감염취약시설 감염관리사업은 전담팀을 신설해 요양병원, 요양시설, 장애인시설 등 감염취약시설을 대상으로 선제적이고 집중적인 감염관리를 하는 사업이다. 감염병 위험으로부터 취약계층의 건강을 보호하고 삶의 질을 향상하는 것이 목적이다.

시에 따르면 감염취약시설을 주로 이용하는 연령대는 감염병에 취약한 고령이다. 부산의 고령인구가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감염취약시설에 대한 감염관리의 중요성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부산의 노인인구는 2030년 30%에 달할 전망이다.
2022년 통계청 코로나19 사망원인 통계자료에 의하면 60세 이상 사망률은 2021년 92.4%, 2022년 95.4%다.

부산지역 감염 취약 시설은 요양병원·장기 요양기관 545곳, 정신건강 증진시설 26곳, 장애인복지시설 177곳 등이 있다.

시는 올해 감염관리 협력체계 강화를 위해 전문가,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고 교육과 모의훈련을 정례적으로 진행한다. 또 감염관리에 대한 현장 컨설팅을 집중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자체 실태조사 후 중기 계획을 수립해 취약시설 감염관리의 지속적인 관리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특히 2025년부터는 감염관리와 손 씻기 실천 등을 잘하는 기관을 선정하는 부산형 감염관리 우수기관 인증제와 손 씻기 실천 우수기관 인증제 등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감염관리의 필요성과 공감대 확산을 위해 우수기관에는 인센티브 등의 지원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소라 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번 감염취약시설 감염관리사업 추진으로 감염취약시설에 대한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감염관리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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