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경북도, 유입부터 사회통합까지 전주기 이민정책 모델 구축

김장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02 14:14

수정 2024.04.02 14:51

경북형 이민정책 마스터플랜 발표
프로젝트 3대 전략, 27개 세부 추진과제

정성현 경북도 지방시대정책국장이 2일 오후 경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경북도 외국인정책 기본계획'에 대해 브리핑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정성현 경북도 지방시대정책국장이 2일 오후 경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경북도 외국인정책 기본계획'에 대해 브리핑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경북도가 지자체 최초로 유입부터 사회통합까지 전주기 이민정책 모델을 구축하는 등 '경북형 이민정책 마스터플랜'을 마련, 본격 추진한다.

경북도는 2일 경북도청에서 '다름에 대한 환대! K-드림 외국인책임제'를 주제로 '경북도 이민정책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은 이민자의 유치부터 사회통합까지 전주기 지원을 포함하는 종합적 이민정책 계획이다. 도는 이를 통해 대한민국의 지역 기반 이민정책을 선도하고 아시아의 이주 허브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발표한 기본계획은 3대 전략, 9개 전략과제, 27개 세부 추진과제로 구성돼 있다.

이우선 민자의 유입과 관련해 지역 참여형 비자 제도인 광역비자 추진을 위한 구체적인 대안으로 출입국관리법 시행령 개정을 통한 △R비자 제도 마련을 추진한다.

지역에 경북형 초청장학생(K-GKS) 등 우수인재 트랙으로 들어오는 외국인에게 기존보다 빠르게 영주, 귀화할 수 있도록 △우수 인재 패스트트랙 확대 적용을 건의해 나간다는 입장이다.

해외 유치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유학생들이 지역에 정착하는 것으로 도는 졸업과 동시에 취업과 정주가 이뤄질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경북형 개방사회 조성을 위해서 국내적으로 도민과 이민자의 소통을 강화해 나가고 국제사회에서 모범이 될 수 있는 시책 추진을 통해서 아시아 이주 허브로 자리매김하겠다
외국인들이 경북에 정주하는데 가장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업 문제도 △외국인 전용 K-드림 워크넷 시스템 구축을 통해서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하고, 더 나아가 △글로벌 비즈니스 부트캠프를 구축해 창업까지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또 이주민들의 안정적 지역 정착을 위해 △외국인 근로자 기숙사 조성 △이민친화기업 기숙사 리모델링 지원 등으로 행복한 주거환경을 조성하고, 외국인 보육의 사각지대로 지적되고 있는 △어린이집 보육료, 의료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국민건강보험 가입 기간 미도래 △외국인의 통원 진료비도 지원할 예정이다.

경북형 개방사회 조성을 위해 국내적으로 도민과 이민자의 소통을 강화해 나가고 국제사회에서 모범이 될 수 있는 시책 추진을 통해 아시아 이주 허브로 자리매김하겠다.


이철우 지사는 "선도적인 이민정책 추진으로 지역경제의 활력을 이끌어 내고, 이민자에 대한 안정적 정착에 초점을 맞춘 전주기적 지원을 통해 다름이 아닌 하나가 되는 글로벌 이주 허브로 만들어 가겠다"라고 강조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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