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 128억원 확보
안산상호문화공유학교 및 200면 주차장 건립 탄력
이민근 시장 "다문화 학생 맞춤형 교육 추진 및 주차난 해소될 것"
[안산=뉴시스] 문영호 기자 = 경기 안산시 안산원곡초등학교 학교복합시설 건립사업에 가속도가 붙는다.
2일 안산시에 따르면 전날 교육부가 학교복합시설 공모사업 대상지로 원곡초를 최종 선정, 국비 128억원을 지원한다.
학교복합시설은 학교의 유후부지에 학교와 지역사회에서 필요한 시설을 짓고 공동으로 사용하는 시설이다. 교육청과 학교는 교육시설을 확보하고,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지역 주민이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을 확충할 수 있다. 교육부는 학교복합시설 공모를 통해 재정부담을 덜어준다.
안산원곡초 부지에 안산 상호문화공유학교(가칭)와 주차장 건립을 진행하던 안산시는 지난달 경기도교육청, 안산교육지원청, 안산원곡초 등과 긴밀히 협력해 교육부 학교복합시설 공모를 신청했다.
공모 선정으로 안산시는 학교복합화시설 전체 사업비 368억원 가운데 35%인 128억원을 국비로 충당할 수 있게 됐다.
학교복합화시설은 안산단원초등학교 부지에 지하2층, 지상2층 규모의 건물이 들어선다. 지상 1~2층은 학생과 교사, 학부모 등 지역주민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된다. 학생 교육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학부모 교육, 늘봄교실 운영, 이중언어 등 문화 다양성 교육을 위한 프로그램을 내실 있게 운영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하 1~2층에는 200여면 규모의 주차장이 들어선다.
시는 앞으로 중앙재정투자심사, 중기지방재정계획수립, 공유재산 심의 등의 행정절차를 이행하고 안산교육지원청과 복합시설의 시행·관리·이용 및 소유권에 대해 세부적인 실시협약도 체결한다는 계획이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안산 상호문화공유학교 건립으로 다문화 학생에 대한 맞춤형 교육 추진은 물론, 모든 학생이 함께 세계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학습지원 거점으로서의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주차장 조성을 통해 주택 밀집 지역인 원곡동의 주차난도 일정 부분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안산시는 전국 최대 다문화 도시다. 안산원곡초의 경우 재학생의 92% 이상이 다문화 학생이다. 학교 현장에서는 중도 입국 학생의 공교육 진입 전, 수준별 한국어 교육 지원과 기초학습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
또한 안산원곡초가 소재하고 있는 원곡동은 고질적인 주차 문제를 겪고 있는 주택밀집지역으로 주차난 해소를 위해 주차시설 조성에 대한 필요성도 꾸준히 제기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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