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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공서 고래 목시조사 나선다"..수과원, 올해 전 해역에서 동시 진행

변옥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02 14:25

수정 2024.04.02 14:25


국립수산과학원이 항공 목시조사로 발견한 국내 해역 서식 상괭이 모습. 국립수산과학원 제공
국립수산과학원이 항공 목시조사로 발견한 국내 해역 서식 상괭이 모습. 국립수산과학원 제공

[파이낸셜뉴스] 부산 기장군에 있는 국립수산과학원은 항공기를 이용한 고래류 목시 조사를 사상 최초로 전 해역에서 동시 진행한다고 2일 발표했다.

상공에서 조사를 진행할 경우 수심이 얕거나 해안선이 복잡해 선박 접근이 힘든 해역에서도 조사가 수월하다는 이점이 있다.

또 짧은 시간에 광범위한 관찰이 가능해 고래의 이동 분포와 패턴을 더 쉽게 파악할 수 있으며, 고래 생태계에도 영향을 거의 미치지 않는다.

앞서 수과원 고래연구소는 지난 2013년 처음으로 해경 항공기를 이용해 고래 목시조사를 추진한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서해, 남해 연안에 주로 서식하는 상괭이의 분포·현존량을 확인했다.

올해는 분기별로 동·서·남해 전 해역에 항공 목시조사를 추진, 우리 바다에 서식하는 해양 포유류에 대한 확장 정밀조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조사 횟수도 지난해 2회에 비해 대폭 늘린 10회 추진한다.

고해상도 카메라를 항공기에 싣고 고래류의 종 식별 정확성을 더 높이고 고래류의 생태, 행동 등을 기록한다는 계획이다.


최용석 국립수산과학원장은 “올해부터 고래류 항공 조사를 국내 전 해역으로 확대함으로 국내 해양 포유류 연구가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속 가능한 해양생태계 보전과 관리를 위해 해양 포유류 연구에 더 매진하겠다”고 전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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