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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 신규 폐기물처리시설 입지로 연향들 최종 확정

황태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02 14:30

수정 2024.04.02 14:30

노관규 순천시장, 성명서 발표...불법행위 중단 요구 묵살 시 강경 대응 예고
전남 순천시<사진>가 2일 신규 폐기물처리시설(공공자원화시설) 입지로 연향동 814-25 일원을 최종 결정·고시했다. 순천시 제공
전남 순천시<사진> 가 2일 신규 폐기물처리시설(공공자원화시설) 입지로 연향동 814-25 일원을 최종 결정·고시했다. 순천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순천=황태종 기자】전남 순천시가 신규 폐기물처리시설(공공자원화시설) 입지로 연향들 일원을 최종 확정했다.

순천시는 2일 신규 폐기물처리시설(공공자원화시설) 입지로 연향동 814-25 일원을 최종 결정·고시했다고 밝혔다.

순천시는 폐기물처리시설은 지하화하고, 지상에는 주민친화시설을 갖춘 지역의 명소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 3월 29일 열린 '순천시 폐기물처리시설 입지선정위원회'는 연향동 814-25 일원을 신규 폐기물처리시설 입지로 최종 확정해 순천시에 통보했다.


입지선정위원회는 지난해 6월 연향들 일원을 공공자원화시설 최적 입지 후보지로 선정했고, 시는 입지선정위원회의 의견을 존중해 대기, 악취, 수질, 토양 등에 대한 현장조사 및 전략환경영향평가를 실시했다.

영산강유역환경청과도 환경영향에 대한 협의를 완료했으며, 공공자원화시설 계획의 적정성 및 입지 타당성 또한 확인받았다.

입지 결정·고시에 따른 입지 지형도면과 토지조서는 순천시 청소자원과 및 순천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2일부터 오는 5월 17일까지 열람 가능하다.

순천시 관계자는 "환경기술이 고도화되고 최첨단으로 발전한 만큼 주민들이 걱정하지 않도록 최고의 기술과 설비를 도입해 안전하고 쾌적한 시설로 건설해 지역의 명소로 조성할 것"이라며 "영산강유역환경청으로부터 입지에 대한 타당성을 확인받은 만큼 더 이상 입지에 대한 논란은 없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노관규 순천시장은 이날 '공공자원화시설 사업 성명서'를 통해 "사업을 반대하는 일부 주민들이 지속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등 도를 넘는 불법행위를 저지르고 있다"면서 중단을 요구했다.


또 "폐기물처리시설 입지 결정은 시장 혼자서 독단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일이 아닌 만큼 향후에도 이와 같은 행위가 계속될 경우 강경한 대응에 나서겠다"라고 밝혔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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