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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관위 직원 PC, 악성코드 감염.. 관련 정보 유출됐다

안가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03 07:32

수정 2024.04.03 07:32

사진출처=연합뉴스
사진출처=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소속 직원의 컴퓨터가 악성코드에 감염, 선관위 관련 정보 등이 유출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0월 8일, 직원 PC 감염..인지 못해

2일 KBS '뉴스9' 보도에 따르면 해당 직원의 컴퓨터가 공격을 받은 건 지난해 10월 8일 무렵이다.

업무용 이메일과 휴대전화 번호는 물론 선관위 내부망 일부 주소, 이곳에 접속할 수 있는 정보 등이 유출된 것.

하지만 해당 직원도 선관위도 이 같은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선관위는 KBS 측에 "직원의 PC가 악성코드에 감염됐다가 지난해 10월 9일 낮 12시쯤 백신이 삭제한 걸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악성코드가 삭제됐더라도 추가적인 보안 조치가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

선관위는 보안 소프트웨어가 악성코드를 탐지하지 못한 이유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해커 공격받은 공공기관 PC 3천대 넘어

공공기관을 상대로 한 해킹 공격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KBS 측이 다크웹 분석 업체에 의뢰한 결과 최근 3년 동안 해커의 공격을 받은 공공기관 PC는 3000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출된 기관은 교육기관이 가장 많았다. 서울시 교육청 390여대, 경상남도 교육청 260여대, 인천시 교육청 180여대 순이었다.


심지어 서울시청과 경찰청, 법원, 검찰 PC까지 확인됐다.

특히 공공기관 내부망 주소까지 노출, 해커들이 내부망까지 접근할 수 있는 PC도 120대나 됐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이메일 계정과 비밀번호를 주기적으로 바꾸고, 출처가 불분명한 파일 등을 PC에 설치할 때 특별히 주의해야 한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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