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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총재 "고금리 오래 간다"

송경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03 07:30

수정 2024.04.03 07:30

[파이낸셜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내 강경파 가운데 한 명인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은행 총재가 2일(현지시간) 연준 장기 금리 전망치를 2.5%에서 3%로 높였다. 메스터 총재는 올해 3차례 금리인하 가능성은 있지만 미 경제가 탄탄한 터라 금리인하를 시작하려면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목표치 2%를 향해 지속가능하게 하강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추가 증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로이터뉴스1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내 강경파 가운데 한 명인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은행 총재가 2일(현지시간) 연준 장기 금리 전망치를 2.5%에서 3%로 높였다. 메스터 총재는 올해 3차례 금리인하 가능성은 있지만 미 경제가 탄탄한 터라 금리인하를 시작하려면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목표치 2%를 향해 지속가능하게 하강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추가 증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로이터뉴스1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내 대표적인 강경파 가운데 한 명인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은행 총재가 2일(현지시간) 장기 금리 목표치를 상향 조정했다.

연준 기준금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오래 고공행진할 것으로 본다는 것이다.


메스터 총재는 미 경제가 탄탄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면서 금리가 시장이 기대하는 것만큼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금리인하 기대감 후퇴에 따른 국채 수익률 상승 속에 하락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메스터 총재는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장기 기준금리 예상치를 2.5%에서 3%로 높였다고 밝혔다.

메스터는 아울러 23년여 만에 가장 높은 5.25~5.5% 기준금리를 내리려면 그 전에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연준 목표치인 2%를 향해 떨어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줄 더 많은 증거가 필요하다고 못박았다.

그는 이같은 추가 증거가 다음달 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전에 나올 가능성은 낮다면서 5월 금리인하는 없을 것이라고도 말했다.

연준은 이달 30일 시작해 다음달 1일까지 이틀 일정으로 올 세번째 FOMC 회의를 연다.

현재 시장에서는 6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메스터는 6월 인하는 가능성이 있는 얘기라고 덧붙였다.

그는 "그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겠다"면서 다만 그러려면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지속가능하게 하강하고 있다는 더 많은 증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메스터는 연내 세차례 금리인하는 여전히 합리적인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달 FOMC에서는 위원 9명이 올 연말 기준금리가 4.5~4.75%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0.25%p씩 세차례 금리인하가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은행 총재도 이날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올해 세차례 금리인하는 '매우 합리적인 기본가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데일리 총재는 "이는 그저 전망으로 약속이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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