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껑충 뛴 삼겹살값 수상해…돼지고기·교복 담합 전방위 조사

뉴스1

입력 2024.04.03 09:32

수정 2024.04.03 09:47

ⓒ News1 장수영
ⓒ News1 장수영


(세종=뉴스1) 이철 기자 = 공정거래위원회가 최근 국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에서의 불공정 행위에 대해 전방위 조사에 나섰다. 고물가 상황에서 가격 담합 등으로 생필품 물가를 밀어 올리는 일이 있는지 집중적으로 들여다보는 중이다.

3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공정위는 전날 돼지고기 납품 가격과 생돈 구매 가격을 담합했다는 의혹을 받는 목우촌, 도드람, 대성실업, 부경양돈농협, 충남양돈농협, CJ피드앤케어 등 육가공 업체 6곳을 현장조사했다.

이들 업체는 축산 농가에서 구입한 돼지고기를 가공한 뒤 대형마트나 대리점에 납품하는 과정에서 가격을 담합했다는 의혹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는 지난해 11월에도 사전 모의를 통해 납품 가격을 정한 의혹으로 육가공업체와 관련 협회 등 5곳에 대한 조사를 벌였다.

공정위는 최근 국민 실생활에 밀접한 분야에 대해 가격 담합 행위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앞서 올해 주요업무 추진계획에도 의식주 분야 중 육류·주류·교복 등에 대한 담합을 집중 점검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공정위는 최근 가격 담합 의혹을 받는 광주 지역 교복 대리점들을 대상으로 현장조사를 진행한 것에 이어, 지난달 검찰의 공소장 격인 심사보고서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조만간 전원회의를 열어 이들에 대한 제재 여부 및 수위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공정위 관계자는 "구체적인 사건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할 수 없다"면서도 "법 위반 사항이 있다면 엄정하게 다룰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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