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한국서 판다 열풍 일으킨 '푸공주', 우호 사절의 사명 마치고 오늘 귀국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03 11:06

수정 2024.04.03 11:06

대나무로 만든 김밥을 먹고 있는 푸바오. 에버랜드 TV 캡처 화면
대나무로 만든 김밥을 먹고 있는 푸바오. 에버랜드 TV 캡처 화면

푸바오는 한국에 임대된 판다 아이바오(愛寶)와 러바오(樂寶)의 사랑의 결실로 2020년 7월 태어났다. 귀엽고 장난기 넘치는 이미지로 태어난 순간부터 수많은 한국 팬들의 사랑을 받았고 '푸공주'라는 별명도 생겼다. 푸바오의 동작 하나, 표정 하나하나는 미디어에서 앞다퉈 보도하는 이슈가 됐고 소셜 미디어에서 가장 많이 리트윗되는 화제가 됐다.

푸바오가 물을 마시는 영상은 조회 수가 300만 뷰, 아무 곳에나 벌렁 누워 잠자는 영상도 500만 뷰다. 특히 푸바오가 태어난 지 100일째 되던 날 체중을 측정할 때 사육사의 다리를 짓궂게 감아 안고 장난치는 동영상은 조회 수가 1500만 회를 훌쩍 넘었다. 지금까지 유튜브에서 푸바오 관련 영상은 누적 조회수 5억 뷰를 돌파했다.


한국에서는 길거리, 쇼핑몰, 가게 그 어디서든 푸바오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푸바오의 사진이 그려진 의상, 이어폰, 스티커 등은 출시되는 족족 인기리에 판매되고 톱스타들만 받는다는 지하철 '생일 광고'도 팬들이 직접 돈을 모아 서울과 경기도 지하철역에 내걸었다. 푸바오 출생 1주년을 맞아 2021년 7월 출간된 앨범 '아기 판다 푸바오'는 2023년 6~7월 두 달간 1만 5000부 이상 팔리며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푸바오는 에버랜드의 인기 스타일뿐만 아니라 중한 민간 교류의 우호 사절로 거듭나면서 양 국민들의 마음의 거리를 크게 좁혔다. 푸바오가 한국에 있는 동안 한국인들은 푸바오와의 친밀한 접촉을 통해 중국 문화를 더 깊이 알게 되었고, 중국에 대한 인식도 더 입체적이고 다양해졌다.
푸바오는 한국에서 전 국민의 따뜻한 마음과 선의를 느꼈고, 이러한 정서적 교류는 양국 관계에 대한 이해와 인식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푸바오의 한국 여행은 중한 민간 교류의 성공적인 실천 사례로 꼽힌다.
아울러 민간 교류의 중책을 짊어진 더 많은 '푸바오'들이 국가 간 우호 교류의 사절이 되어 인류 문명 교류의 새로운 장을 함께 쓰기를 기대한다.

자료 제공: CMG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