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한국거래소와 코스닥협회가 발표한 '12월 결산법인 2023사업연도 결산실적'에 따르면 연결 기준 코스닥 상장사 1146개사의 영업이익은 9조4077억원으로 전년 대비 35.41% 줄었다. 매출액은 260조4556억원으로 1.20% 늘었고, 순이익은 3조5845억원으로 54.60% 급감했다.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도 모두 전년 대비 낮아지며 생산성이 떨어진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매출액영업이익률은 3.61%로 2.05%p 감소했고, 매출액순이익률 역시 1.38%로 1.69%p 줄었다. 작년 말 부채비율은 106.02%로 같은 기간 0.71%p 감소해 재무구조는 개선됐다.
특히 업종별로는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업종의 이익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IT 업종에 속하는 515개사의 영업이익은 1조8714억원으로 전년 대비 66.62%, 매출액은 84조4885억원으로 5.23% 각각 감소해 외형과 성장성 모두 후퇴했다. 구체적으로 반도체 102개사(-77.97%), IT 부품 92개사(-76.69%) 등의 영업이익 감소폭이 컸다.
이외 제조업 533개사의 매출액은 119조9643억원으로 전년 대비 4.8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조9661억원으로 17.79% 줄었다. 특히 제약(-70.49%), 종이·목재(-64.82%), 기계·장비(-41.33%) 등에서 영업이익이 크게 줄었다. 기타 업종 198개사의 매출액(56조28억원)은 전년보다 4.06%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2조5701억원)은 11.93% 쪼그라든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에 적자를 낸 기업도 2022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적자를 기록한 회사는 478개사로 전년(404개사) 대비 70곳가량 늘어났다. 흑자 기업은 668곳으로 전년(742곳) 대비 감소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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