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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인구부 산하 청년청 둘 것…청년 권익 맨 앞"[2024 총선]

서지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03 13:42

수정 2024.04.03 13:42

"4050이 청년에 밀려 소외? 갈라치기"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3일 오후 강원도 원주시 서원대로 인근에서 열린 '국민의힘으로 원주살리기' 지원유세에서 박정하 강원 원주갑 후보, 김완섭 강원 원주을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4.4.3/뉴스1 /사진=뉴스1화상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3일 오후 강원도 원주시 서원대로 인근에서 열린 '국민의힘으로 원주살리기' 지원유세에서 박정하 강원 원주갑 후보, 김완섭 강원 원주을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4.4.3/뉴스1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국민의힘은 청년청을 인구부 산하에 둬서 청년 정책을 총괄하게 할 것"이라고 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강원도 원주 유세 현장에서 "청년의 정치 참여와 권익을 맨 앞에 두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민의힘은 저출생 위기 대응을 위해 부총리급 인구부를 신설하겠다는 공약을 지난 1월 발표한 바 있다.

한 위원장은 이에 대한 후속 공약으로 인구부 산하에 청년 정책을 담당하는 청년청을 두겠다는 구상을 유세 현장에서 깜짝 발표한 것이다.


한 위원장이 청년청 신설을 약속한 건 조국 대표의 '40·50 세대 소외' 발언을 부각하면서 청년 표심을 잡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

조국 대표는 지난 3일 40∼50대 맞춤형 공약을 발표하면서 "정치권이 지금껏 청년, 여성, 아동 등을 대상으로 정책을 추진했지만 40·50 세대는 늘 소외됐다"며 "이중 돌봄의 고통에 시달려온 40·50 세대의 삶이 찬란해질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조 대표가 이상한 소리를 어제 또 했다"며 "40·50대가 청년과 여성 정책에 밀려 소외됐다는데 이게 대체 무슨 소리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 위원장은 "우리도 50대인데 무슨 청년들이 여성들에게 밀렸다는 건가"라며 "정말 아무 소리나 막 하고, 갈라치기를 막 하는 것 같다. 나라를 해롭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조 대표를 향해 한 위원장은 "웅동학원 환원 약속이나 지키라"며 "왜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서 다시 튀어나와 여러분을 다시 속이려 하나"고 덧붙였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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