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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을 총선에 소환된 임은정 검사…2018년 검찰 수뇌부 고발

뉴스1

입력 2024.04.03 13:42

수정 2024.04.03 13:42

지난 2일 전북자치도 전주을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강성희 진보당 후보(왼쪽)와 이성윤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TV토론회에서 설전을 벌이고 있다.(JTV전주방송 유튜브 캡쳐)2024.4.3/뉴스1
지난 2일 전북자치도 전주을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강성희 진보당 후보(왼쪽)와 이성윤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TV토론회에서 설전을 벌이고 있다.(JTV전주방송 유튜브 캡쳐)2024.4.3/뉴스1


(전북=뉴스1) 김동규 기자 = 전북자치도 전주을 국회의원 선거에 임은정 검사가 소환됐다. 임은정 검사는 검찰개혁을 주장하는 대표적 인물이다.

임은정 검사가 소환된 이유는 2018년 서지현 검사가 폭로한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의 처남인 진동균 씨의 2015년 ‘후배 검사 성추행’ 사건 때문이다.

2018년 서지현 검사는 진동균 씨가 2015년 4월 남부지검 검사 재직 시 후배 검사 2명을 성추행했다고 폭로했다.


그러자 임은정 검사는 검찰 수뇌부의 직무 유기, 직권남용 의혹을 밝혀달라며 관련자들을 2018년 5월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사건 직후 파문이 일자 진 씨는 사표를 제출했고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별도의 감찰이나 징계를 받지 않은 채 검찰을 떠났다.

대검찰청은 이성윤 후보를 중심으로 ‘검찰 성추행 사건 진상 조사단’을 꾸려 조사에 착수했다. 하지만 검찰에 대한 처벌은 없었다.

전주을에 출마한 강성희 진보당 후보와 이성윤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지난 2일 실시된 전북자치도선거관리위원회 주최 TV토론(JTV전주방송)에서 이와 관련해 설전을 벌였다.

포문은 강성희 후보가 열었다. 그는 “검찰 수뇌부가 진동균 검사의 감찰을 무마하고 사표를 수리해 주는 특혜를 베풀었다”면서 “진동균에게 특혜를 베풀고 감쌌던 검찰을 단죄해야 하는데 이성윤 후보가 불기소 처분해서 재판에 넘기지 않았다. 검찰 내부 비리를 단죄하지 않았다”고 따졌다.

이성윤 후보는 “수사를 해봤느냐. 수사를 모르는 사람이 수사를 이야기하고 있다”며 “수사를 하려면 고발장이 들어와야 한다”고 반박했다.

강 후보는 “2018년 임은정 검사가 고발하지 않았느냐”면서 “고발장이 있었다”고 반문했다.

그는 “진동균 검사가 실형을 받았는데 그를 비호한 검찰 수뇌부를 이성윤 후보가 기소하지 않아 단죄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성윤 후보는 “고발장은 2018년 접수됐다. 3~4년이나 지난 사건이었다”며 “초동 수사가 되지 않아 증거를 확보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전주을은 이들 외에도 정운천 국민의힘 후보, 전기엽 자유민주당 후보, 김광종 무소속 후보가 출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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