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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의대졸업생 대부분 인턴 등록 안 해..끝까지 싸울 것"

강규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03 15:15

수정 2024.04.03 15:15

의대정원 확대로 정부와 의사 간 갈등이 장기화 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일 서울 시내의 한 대학병원 전공의의와 인턴 생활관이 텅 비어 있다. 뉴시스
의대정원 확대로 정부와 의사 간 갈등이 장기화 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일 서울 시내의 한 대학병원 전공의의와 인턴 생활관이 텅 비어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의정갈등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정부와 끝까지 싸우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의협 비대위는 3일 입장문을 통해 "어제까지 신규 인턴으로 들어와야 하는 이들이 등록을 대부분 하지 않았다"며 "이는 졸업생들이 아직 정부의 진정성을 믿지 못하겠다는 것이며 그리고 정부가 생각하는 이상으로 상처를 입었다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전했다.

지난 4월 1일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에 대해서는 "실망만 가지고 돌아서야 했다"라며 "담화문은 증원 조정 등 유연성을 갖춘 내용이었다는 설명이 추가됐으나 그 진의를 확인하기는 어려웠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늘 국립의대 교수 증원 신청을 받는다는 발표가 나오는 등 후속 조치가 계속 이뤄지는 것을 보며 정원 조정의 의지가 있는 것인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의협 비대위는 "환자 곁으로 젊은 의사들이, 그리고 의학을 연마해야 하는 학생들이 제자리로 돌아올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것은 대통령과 정부의 진정성 있는 자세의 변화"라며 "의료진들이 제자리로 돌아가고 대한민국의 의료가 최상의 의료로 지속될 수 있도록 끝까지 싸워나갈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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