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양을 후보자 토론회' 후폭풍
3일 부동산 관련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이재명·원희룡 토론 보니 기가 막힌다"면서 "이재명은 2년이나 (계양을) 국회의원을 했으면서 어떻게 아파트 이름을 하나도 모르냐"는 게시물과 댓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전날 OBS 경인TV를 통해 방송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계양을 후보자 토론회'에서 이재명 후보는 지역구 부동산 현안을 놓고 국민의힘 원희룡 후보와 공방을 벌였다.
원 후보는 "재개발·재건축을 추진하는 지구나 아파트 이름, 그들의 요구사항이 뭔지 알고 계시냐"고 물었다.
이 후보는 "제가 구체적인 아파트 이름을 외우고 다니는 사람은 아니다"면서 "우리 실무관들에게 물어보겠다"고 답했다.
원 후보는 "(아파트 이름을) 하나만 이야기해 보라"고 압박했고, 이 후보는 "지금 기억이 안 난다고 하는데 뭘 자꾸 물어보시냐"고 맞섰다.
토론회를 시청한 커뮤니티 회원들은 이재명 후보에 대한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어느 회원은 "한 지역에 재건축 아파트가 그리 많지 않다"면서 "그런데도 (아파트 이름을) 모른다는 건 계양 현안에 대해 아는 게 하나도 없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회원은 "평소 정치에 관심 없는 주민이라도 토론회를 보면 진심으로 지역 발전을 위해 힘쓸 후보가 누구인지 알 것"이라며 "이 후보가 지난 2년 동안 지역구를 얼마나 무시하고 지냈는지 여실히 보인다"고 성토했다.
"계양을 현역 국회의원이 전국방송에서 지역구의 치부만 드러내고 까발렸다", "결국 계양을 위해 뭔가를 하겠다는 말보다는 정부를 심판하자는 말로 끝이 났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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