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노동복지

울산 소방공무원 노조, 소방공무원 근속승진 배제에 반발

최수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03 15:19

수정 2024.04.03 15:19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소방본부 울산소방지부 기자회견
근속승진 기간 단축안에 소방공무원 포함 등 3가지 요구
전국공무원노조 소방본부 울산소방지부 조합원들이 3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소방공무원 처우 개선 및 근속승진 기간 단축을 촉구하는 전국동시다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최수상 기자
전국공무원노조 소방본부 울산소방지부 조합원들이 3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소방공무원 처우 개선 및 근속승진 기간 단축을 촉구하는 전국동시다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최수상 기자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 소방공무원노조가 소방공무원의 근속승진 배제에 반발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즉각적인 개선을 정부에 요구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소방본부 울산소방지부는 3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소방공무원 처우 개선 및 근속승진 기간 단축 촉구 전국동시다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노조는 근속승진 기간 단축안에 소방공무원을 포함시킬 것과 소방·경찰 공무원 중 소방경과 경감의 근속승진 제한 규정 철폐, 소방공무원의 '안전하게 일할 권리' 마련 등 3가지를 요구했다.

노조는 "지난달 26일 정부가 재난·안전 분야에 근무한 공무원에 대해 승진 임용 배수 범위 제한을 면제하고 근속승진 기간을 1년 단축한다는 내용의 '공무원 업무 집중 여건 조성 방안'을 발표했지만 여기에 소방 공무원과 경찰 공무원은 배제되었다"라고 밝혔다.


노조는 "행안부와 인사혁신처가 민생현장에서 묵묵히 일하는 공무원들의 직급을 상향으로 조정하고 근속승진 대상 규모를 확대하겠다고 내놓고 소방 공무원과 경찰 공무원을 배제하면 누가 듣더라고 말이 안 되는 조치이다"라고 비판했다.


노조는 "화재를 비롯한 재난현장에서 생명을 구하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는 소방공무원은 재난 안전 분야가 아니라는 말인가?"라며 반문하면서 "현재 소방공무원은 다른 공무원보다 계급이 한 개 더 많으며 이로 인한 승진 적체도 심각한 상황이다"라고 주장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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