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테슬라의 귀환' ...벤츠 제치고, 국내 수입차 2위 급부상

최종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03 16:22

수정 2024.04.03 16:33

1위 BMW 6549대, 2위 테슬라 6025대
모델Y, 최다 판매 차종에 이름 올려
테슬라 전기차 모델Y. 테슬라코리아 홈페이지 캡처
테슬라 전기차 모델Y. 테슬라코리아 홈페이지 캡처
[파이낸셜뉴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메르세데스-벤츠를 제치고 2위에 올랐다. 환경부의 전기차 보조금 지급이 본격 시작되면서 출고대수가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3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3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 대수는 2만5263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6% 증가한 수치다. 전월과 비교해선 55.6% 늘었다. 정윤영 KAIDA 부회장은 "3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은 일부 브랜드 물량부족에도 불구하고 전기차 보조금 확정과 영업일수 증가 등으로 판매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3월 수입차 시장의 가장 큰 변화는 테슬라가 2위로 올라선 것이다. 브랜드별로 보면 BMW가 6549대로 1위를 차지했고, 테슬라는 6025대를 팔아 2위로 급부상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4197대로 3위다.

테슬라는 올 1월 판매량이 1대, 2월 174대에 불과했으나 3월부터 판매량이 급증했다. 환경부의 전기차 보조금 지급이 지난달부터 본격화된 영향이 크다. 반면, 벤츠는 판매량이 두자릿수 감소율(전년 동월비 -35.8%)을 나타냈다.
홍해·파나마 물류 리크스로 인해 차량 수급에 차질이 발생한 것으로 풀이된다.

3월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테슬라 모델Y(5934대)다.
이어 BMW 5시리즈(2259대), 렉서스 ES(822대), 메르세데스 벤츠 GLC(636대), 메르세데스 벤츠 C클래스(610대) 순이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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