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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재난안전분야 혁신에 민간기술 적극 도입

이설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03 18:05

수정 2024.04.03 18:05

서울시가 재난안전 분야에 새롭고 혁신적인 민간 기술을 적극 도입하기로 했다. 최근 기후변화 등으로 인해 각종 재난 및 안전사고가 복잡·대형화되는 가운데, 정보통신기술(ICT),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한 민간기업의 최신 기술을 소개하고 도입해 재난예방 시스템을 강화한다는 취지다.

그간 공공기관에서는 재난안전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신기술과 제품의 정보를 얻는 공식적인 경로가 부재하고, 민간기업의 경우 우수한 기술과 제품을 개발해도 이를 알릴 수 있는 기회가 제한적이었다.

3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안전누리를 통해 누구나 손쉽게 기술도입을 제안할 수 있다. 재난안전분야에 신기술을 보유한 민간기업으로, 인증이 완료된 신기술뿐만 아니라 특허만 보유했거나 현재 상용화된 기술도 제안할 수 있다.

제안한 기술은 기존 대비 향상되는 재난예방 효과에 대한 검토를 거쳐 해당 안전 분야와 관련된 서울시, 산하기관, 자치구 등 관계기관의 실무진이 모두 참여하는 수시 설명회에서 소개한다.


설명회를 통해 민간기업은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재난안전 관련 보유 기술의 홍보와 적용 기회를 가질 수 있다.
공공기관 재난안전분야 담당자들은 민간의 다양한 신기술을 수시로 접하고, 우수기술을 현장에 도입해 안전사고와 재난 예방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재난안전정보 통합 홈페이지인 서울안전누리에 수시로 기술제안을 등록할 수 있는 '안전기술제안' 창구를 개설하고 이달부터 본격 운영한다.


김성보 서울시 재난안전관리실장은 "우수한 기술임에도 기술 활용실적이 부족한 민간기업은 테스트베드나 시범사업을 통해 지원하는 방안을 지속 발굴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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