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日증시 훈풍… 3년만에 활기 되찾은 IPO

김경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03 18:16

수정 2024.04.03 18:16

1~3월 신규IPO 전년동기보다 ↑
【파이낸셜뉴스 도쿄=김경민 특파원】 일본 닛케이225 평균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올해 기업공개(IPO)도 3년 만에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선 올해 IPO 규모가 100개를 웃돌 것으로 보고 있다.

3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지난 1~3월 일본 신규 IPO 건수는 20개로 전년 동기에 비해 3개 증가했다. 이는 2021년 1~3월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닛케이는 "닛케이225 평균주가가 34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일본 주가가 긍정적인 흐름을 나타내면서 투자자들의 신흥기업 관심도 높아졌다"며 "올해 상장한 95% 기업의 시초가가 공모가를 웃돌아 IPO 주식의 높은 인기를 짐작케 한다"고 보도했다.

업종별로는 기업의 업무를 효율화하는 소프트웨어 개발 등의 정보통신(IT)이 8개사, 인력 관련 등의 서비스가 7개사 등이었다.
20개사의 공모 총액과 매출 합계액은 평균 43억엔이다. 지난해 1~3월에는 스미신SBI넷은행(매출 572억엔)이라는 '대어' 상장이 있었던 만큼 평균치로는 전년 동기대비 20%가 줄어들었다.

다만 공모증자 평균액은 26억엔으로 전년 동기의 3.4배를 기록했다. 트라이얼홀딩스가 360억엔을 조달해 전체를 끌어올렸다. 투자자들의 IPO에 대한 관심은 높다.
IPO 주식의 인기를 나타내는 시초가는 지난달 29일 상장한 머티리얼그룹을 제외하면 모두 공모가를 상회했다.

SMBC 닛코증권의 사이토 소이치로 부장은 "지난해 말 IPO 주식의 주가가 하락하면서 분위기가 불투명했으나 현재는 긍정적인 상황이 이어지면서 기업들의 상장 욕구도 회복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연간 상장사 수는 최다였던 2021년(125개사)의 수준에는 못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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