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혁신 디자인 입혀 '강과 바다의 도시' 매력 키운다

권병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03 18:22

수정 2024.04.03 18:22

시, 수변관리 기본계획 수립
공원·보행로 늘려 시민과 공유
건축·스카이라인 등 특화 추진
부산지역 수변공간을 시민이 쉽게 누릴 수 있는 일상공간이자 지속가능한 도시발전의 새로운 발판이 되는 활력거점으로 조성하기 위한 밑그림이 나왔다.

부산시는 수변 중심으로 도시 공간구조를 개편하기 위한 '부산 수변관리 기본계획'을 수립했다고 3일 밝혔다. 시는 도시경쟁력과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수변공간의 가치를 재정립하고, 체계적인 수변개발 원칙과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 2월 부산 수변관리 기본계획 용역에 착수했다.

내년 2월 완료될 용역을 앞두고 시는 이날 기본계획의 주요 내용을 공개했다.

시는 열린 수변, 활기찬 수변, 안전한 수변, 건강한 수변 등을 목표로 수변을 관리하기로 했다. 시민 중심의 열린 수변 조성을 위해 △공원, 공지 등 모두가 공유하는 공간 확보 △창의적 스카이라인, 건축디자인 등 부산만의 특화경관 형성 △보행가로 등 다양한 접근체계 구축방안 등을 모색한다.
주거, 상업, 업무 복합공간 등 미래 활력거점을 조성하고 여가·문화 특화공간을 조성하는 등 다양한 활용방안을 구상한다. 또 새로운 정책을 실현하기 위해 건축가이드라인 등 명확하고 예측할 수 있는 건축기준을 제시할 예정이다.


시는 시 총괄디자이너인 나건 홍익대 교수와 협업을 통해 혁신적인 디자인 요소를 이번 기본 계획에 대폭 적용, 수변도시 부산의 매력과 도시브랜드를 높일 방침이다.

박형준 시장은 "부산은 매력적인 바다와 강이 형성되어 있는 도시이며, 도시 곳곳에 펼쳐져 있는 수변은 도시의 매력과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공공공간이자 유·무형의 자산"이라며 "뉴욕, 싱가포르 등 세계적인 수변도시와 같이 시도 수변 중심 도시구조로 전환하고 혁신적인 도시디자인을 입혀 글로벌 허브도시로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부산의 수변 면적은 370㎢로 이는 부산 전체면적의 48%를 차지한다.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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