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효성, 1조 투자 베트남에 바이오 연료 공장 신설

김영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03 18:22

수정 2024.04.03 18:22

바이오 부탄다이올 20만t 연산
이상운 효성 부회장(오른쪽)이 지난달 30일 베트남 남부 바리우붕따우성 푸미 2공단에서 열린 '바리우붕따우성 비전선포식 및 투자승인서 수여식'에서 쩐홍하 베트남 부총리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효성티앤씨 제공
이상운 효성 부회장(오른쪽)이 지난달 30일 베트남 남부 바리우붕따우성 푸미 2공단에서 열린 '바리우붕따우성 비전선포식 및 투자승인서 수여식'에서 쩐홍하 베트남 부총리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효성티앤씨 제공
효성티앤씨는 1조원을 투자해 베트남에 연산 20만t의 바이오 부탄다이올(BDO) 생산 공장을 신설한다고 3일 밝혔다.

효성티앤씨는 지난달 30일 베트남 남부 바리우붕따우성 푸미 2공단에서 열린 '바리우붕따우성 비전선포식 및 투자승인서 수여식'에서 베트남 바리우붕따우성 정부로부터 '효성 BDO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승인서를 받았다.

BDO는 스판덱스 섬유를 만드는 PTMG의 원료 등에 사용되는 화학 소재다. 최근에는 스판덱스 섬유 외에도 자동차내장재(TPU), 포장재 등 생분해성수지(PBAT)와 자동차용 내장재, 신발 슈솔, 산업용 컴파운드 등에서도 사용되고 있다.


바이오 BDO는 사탕수수나 옥수수 등에서 나오는 당을 발효시키는 방식으로 제조해 석탄 등 기존의 화석 원료를 100% 대체한 제품이다. 효성티앤씨는 우선 2026년 상반기부터 연산 5만t 규모의 바이오 BDO 생산 및 판매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번 투자로 효성티앤씨는 베트남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 스판덱스 공장을 확보하게 됐다.

김영권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