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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맵, 사용자 경험 최우선 가치.. 올해 매출 30% 성장 예상"

구자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04 09:00

수정 2024.04.04 09:17

박서하 티맵모빌리티 담당이 지난 2일 서울 중구 티맵모빌리티 본사에서 자사 데이터 사업과 인포테인먼트 서비스 추진 방향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구자윤 기자
박서하 티맵모빌리티 담당이 지난 2일 서울 중구 티맵모빌리티 본사에서 자사 데이터 사업과 인포테인먼트 서비스 추진 방향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구자윤 기자

"티맵은 사용자 경험을 최우선 가치로 하고 있다. 올해 매출은 작년 대비 30% 가량 성장이 예상되며 20~30% 성장세는 2026년까지 계속 가져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박서하 티맵모빌리티 D&I(데이터&이노베이션) 담당은 지난 2일 서울 중구 티맵모빌리티 본사에서 열린 '티맵 오토 & 데이터 스터디'에서 발표자로 나서 “필요한 파트너십, 서비스적 개선을 다방면으로 추진해서 실행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강구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티맵모빌리티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41.1% 증가한 2981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손실은 371억원으로 전년(1662억원)보다 축소됐다.


사진=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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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박 담당은 티맵모빌리티의 데이터 사업과 인포테인먼트 서비스 추진 방향을 소개했다. 먼저 박 담당은 “티맵에는 2000만 사용자의 이동 데이터와 500만개 이상의 장소 정보가 살아 숨쉬고 있다”며 “관광이나 주요 상업적 입지 선정, 검증을 위한 애널리틱스 영역에서도 점차 많은 기관, 기업과 제휴를 넓혀가고 있다”고 말했다.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는 물류·운송·배달 산업에서 주로 활용되고 데이터는 관공서·금융 등 폐쇄망 환경에 따른 요청이 많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박 담당은 “사용자 관심사나 주거지, 성향 등을 AI 기반으로 분석해 사용자가 목적지를 정확하게 입력하지 않더라도 맥락에 맞춰 만족할 만한 장소 검색 결과와 편의 기능을 제공해 나가고자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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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박 담당은 볼보코리아와 함께 개발한 한국시장 특화형 인포테인먼트 영상을 선보이면서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시장 얘기로 넘어갔다. 티맵 오토는 SDV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에도 탑재되며 외연을 넓히고 있다.

박 담당은 "다양한 자동차 제조사들이 특수성 있는 한국 시장의 인포테인먼트를 개발하는 데 있어 티맵을 전략적 파트너로 인식하고 있다"며 "현재 18개 브랜드에 △차량용 API·데이터 △티맵 오토 내비게이션 △풀 인포테인먼트 패키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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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고정밀지도에 대한 장기적 투자, 다양한 사이즈의 프리폼디스플레이에 대응할 수 있는 어댑티브 사용자경험(UX) 개발 등을 진행하고 있다”며 “가장 중요한 부분이 무선 업데이트(OTA)인데, 자체적인 OTA 솔루션 뿐 아니라 차량용 앱스토어인 티맵 스토어를 통해서도 OTA 업데이트를 지원한다”고 언급했다.
티맵 스토어에서는 화상회의 앱인 ‘줌’도 곧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박 담당은 티맵 오토의 장점으로 데이터 기반의 개인화 추천 서비스, 전기차(EV)에 최적화된 검색 및 길안내 서비스 제공, 차량 내 간편 결제 지원 등을 꼽았다.


사진=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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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그는 티맵 오토의 차기 콘셉트로 △맥락파악 △주도적 △지도 포털을 제시하면서 “2000만 가입자 기반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추천도 계속 고도화할 예정”이라며 “사용자 경험에 초점을 맞춘 서비스 제공자가 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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