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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륨풍선과 연의 조합 '헬리카이트'로 청명·한식 산불감시

최수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04 08:27

수정 2024.04.04 08:27

울산소방본부 특수대응단
헬리카이트에 매단 카메라 300m 상공에서 반경 5㎞ 감시
울산소방본부 특수대응단이 산불 등 화재 감시를 위해 헬리카이트 가동을 준비하고 있다. 울산소방본부 제공
울산소방본부 특수대응단이 산불 등 화재 감시를 위해 헬리카이트 가동을 준비하고 있다. 울산소방본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소방본부 특수대응단이 소방 헬리카이트를 활용해 4일~6일 청명·한식 특별경계근무를 한다.

청명·한식 기간은 낮은 습도와 강한 바람 등의 계절적 요인, 성묘·식목 활동 등 입산객 증가로 산악사고와 산림 화재 발생 위험이 높다.

특수대응단은 이 기간 소방헬기 조종사 비상근무를 통해 산림 인접 지역과 등산로 등 화재 우려가 큰 곳에 순찰 비행을 한다.

또 산불감시를 위해 소방 헬리카이트도 배치한다.


소방 헬리카이트는 헬륨풍선과 연(kite)을 결합한 항공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지름 3.5m 크기 구체에 헬륨가스를 채운 연 모양 비행체다.

헬리카이트 아래에 매단 카메라로 300m 상공에서 반경 5㎞까지 감시할 수 있다.

특히 화재 시 발생하는 연기를 자동 인식·추적하는 시스템을 갖춰, 산불을 빠르게 포착해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재순 소방본부장은 "청명·한식 기간 화재 예방 순찰과 비상 대응 체제를 유지해 신속 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담뱃불 등 사소한 부주의로 산불이 발생하지 않도록 입산객들도 각별히 주의해달라"라고 당부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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