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증손주만 18명..'세계 최고령 남성', 114세로 별세

조유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04 09:48

수정 2024.04.04 09:48

2022년 1월 베네수엘라 자택에 있는 후안 비센테 페레스 모라 / 연합뉴스
2022년 1월 베네수엘라 자택에 있는 후안 비센테 페레스 모라 /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기네스 세계기록(GWR)에 세계 최고령 남성으로 올랐던 베네수엘라의 농부 후안 비센테 페레스 모라가 세상을 떠났다.

지난 2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페레스는 이날 114세를 일기로 숨을 거뒀다.

GWR은 페레스가 112세던 2022년 2월 4일 그를 생존해있는 세계 최고령 남성으로 인증했다.

페레스는 2022년 기준 11명 자녀와 41명 손주, 18명의 증손주 등 자손을 둔 것으로 전해졌다.

1909년 5월 27일 베네수엘라 타치라주의 한 도시에서 태어난 그는 어릴 때부터 아버지와 형제들과 함께 농사 일을 했으며 사탕수수와 커피 수확을 도왔다고 기네스는 전했다.


그는 1948년에 카리쿠에나 지역의 보안관이 됐고, 여전히 농업에 종사하며 10여 년간 토지와 가족 분쟁 해결을 담당했다.


에디오피나 로자리아 가르시아와 결혼해 1997년 아내가 숨질 때까지 60년을 함께 했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고인에게 경의를 표하며 "페레스가 114세의 나이로 영면했다"라며 "그의 가족과 타치라주 모든 이들에게 애도를 표한다"라고 말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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