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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7.2조 투자 美 원통형-ESS 전용공장 본격착공"

김영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04 09:54

수정 2024.04.04 09:54

LG에너지솔루션 소형전지사업부장인 오유성 전무(왼쪽 다섯번째)와 김형식 ESS전지사업부장(오른쪽 여섯번째), 나희관 애리조나 법인장(오른쪽 네번째)이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퀸 크릭 공사현장에서 케이티 홉스 애리조나 주지사(왼쪽 여섯번째) 등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제공
LG에너지솔루션 소형전지사업부장인 오유성 전무(왼쪽 다섯번째)와 김형식 ESS전지사업부장(오른쪽 여섯번째), 나희관 애리조나 법인장(오른쪽 네번째)이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퀸 크릭 공사현장에서 케이티 홉스 애리조나 주지사(왼쪽 여섯번째) 등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제공

[파이낸셜뉴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퀸 크릭에서 신규 원통형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생산 공장 건설현황 관련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모두 7조2000억원이 투입되는 이 공장은 향후 전 세계 시장 중 가장 가파른 성장세가 예상되는 북미 지역에 건설되는 LG에너지솔루션의 2번째 단독 공장이다. 또한 원통형 배터리, ESS의 첫 전용 생산 공장이기도 하다.

LG에너지솔루션 애리조나 법인장 나희관 상무는 "최근 공장 부지정리 및 착공을 마쳤으며 현재 순조롭게 철골 건설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원통형 공장과 ESS LFP 공장은 2026년 각각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네자릿수의 신규 일자리도 생길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애리조나 공장은 원통형 배터리 36GWh, ESS LFP 배터리 17GWh 규모로 각각 건설될 예정이며 총 생산 능력은 53GWh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한 전기차 시장 수요 둔화로 성장세가 주춤하지만 미래 준비를 위한 투자는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오히려 현재의 일시적 위기 상황은 북미 시장에 8개의 생산 공장을 운영·건설 중인 LG에너지솔루션이 선제적인 진입 효과를 극대화하고 나아가 기술 리더십을 차별화할 수 있는 시간이라는 것이다.

실제 애리조나 원통형 배터리 공장에서는 '차세대 배터리'로 불리는 전기차용 46시리즈 배터리가 생산될 예정이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하반기 오창 에너지플랜트에서 원통형 4680 배터리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오창 에너지플랜트 양산을 통해 충분한 경험을 쌓고 이후 기술리더십 등을 바탕으로 애리조나 공장에서도 차질 없이 원활한 생산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총 17GWh 규모로 건설되는 ESS 전용 배터리 공장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이 독자 개발한 파우치형 LFP 배터리가 생산된다.

미국은 세계 최대 ESS 시장이자 클린에너지 정책에 힘입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내 현지 생산을 통해 물류, 관세 비용 절감으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고객들의 요구에 즉각적인 현장 지원과 관리 서비스 진행 등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미국 현지 고객사들과 전략적 파트너십 또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CEO) 김동명 사장은 "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해 고객들에게 보다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함으로써 높은 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기술리더십 기반의 압도적 제품 경쟁력으로 고객경험을 극대화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LG에너지솔루션 제공
LG에너지솔루션 제공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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