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

마포구 한 주에 0.13%↑…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커졌다

성석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04 14:00

수정 2024.04.04 14:00

한국부동산원, 주간아파트가격동향 발표
지난달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연합뉴스 제공
지난달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연합뉴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지난주 오름세로 돌아선 서울 아파트값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마포구가 한 주에 0.13% 오르는 등 전반적인 서울 아파트값의 상승폭이 확대되며 매매시장에 온기가 돌고 있다.

4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 따르면, 4월 첫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2% 오르며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상승폭도 전주(0.01%)에 비해 확대됐다.

서울의 아파트값 상승세는 마·용·성이 주도했다. 마포구는 0.13% 오르며 서울 자치구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마포구는 전주 0.12% 오르며 상승폭을 대폭 확대한 데 이어 이번 주에도 상승폭을 전주에 비해 키웠다. 용산구는 0.06% 상승했고, 성동구는 0.04% 올랐다. ‘강남3구’도 일제히 올랐다. 서초구는 0.04% 상승했고, 강남구도 0.01% 올랐다. 송파구는 0.05% 상승하며 전주와 동일한 상승폭을 보였다. 반면, 노원구(-0.02%), 도봉구(-0.05%), 강북구(-0.01%)는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실제로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마포구 현석동 래미안웰스트림 전용114㎡는 지난 1일 26억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새로 썼다. 이전 최고가는 지난 2021년 23억3000만원이다. 해당 단지는 지난해 19억5000만원에 거래됐는데, 1년 사이 6억5000만원이 뛴 것이다. 공덕동 공덕SK리더스뷰 전용84㎡는 지난 2월 17억원에 거래됐지만, 지난달 17억2000만원으로 오른 가격에 매매됐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지역과 단지별로 상승과 하락이 혼재돼 나타나는 가운데 선호지역 중심으로 추가 하락 우려가 일부 해소됐다”면서 “급매가 소진된 후 매도희망가가 유지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매수문의가 증가하는 모습이 보이며 상승세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수도권은 0.01% 하락했지만 전주(-0.03%)에 비해 하락폭이 개선됐다. 전주 0.01% 하락한 인천은 보합(0.00%) 전환했고, 전주 0.06% 떨어졌던 경기도 하락폭을 0.03%로 줄였다.

전국 아파트값은 0.03% 떨어지며 19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나갔다. 다만, 하락폭은 전주(-0.04%)에 비해 소폭 줄었다. 지방은 0.04% 떨어졌지만, 전주(-0.05%)에 비해 하락폭이 줄었다. 공표지역 178개 시군구 중 전주 대비 상승한 지역(45→53개)은 증가했다. 반면, 보합 지역(13→10개)과 하락 지역(120→115개)은 줄었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0.02%)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도권(0.07%→0.08%)은 상승폭이 커졌고 서울(0.07%→0.07%)은 상승폭이 유지됐다.
지방(-0.04%→-0.02%)은 하락폭이 축소됐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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