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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글로벌 도시 회복력 4위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04 13:07

수정 2024.04.04 13:07

서울, 글로벌 도시 회복력 4위

[파이낸셜뉴스]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기업 세빌스의 월드 리서치(Savills World Research) 본부는 서울이 2023년 도시 회복력 지수 4위라고 4일 밝혔다. 2021년 6위에서 2단계 상승이다.

서울은 ‘경제규모’ 항목에서 세계 5위다. ‘기술 성숙도’ 항목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의 특허출원 비율은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최상위권 대학교 인프라, 풍부한 인적 자원, 높은 연구개발 성과 등이 이를 뒷받침한다. 대전 또한 같은 기술 성숙도 항목에서 10위를 기록했다.


1위는 뉴욕, 2위 도쿄, 3위 런던이 차지했다.

뉴욕은 계속해서 1위를 지키고 있다. 뉴욕이 가진 최고 수준의 인적 자원과 다양성이라는 특성은 변화하는 비즈니스 환경에서도 위기를 극복하고 발전을 지속하도록 만들고 있다. ‘부동산 투자’ 규모에서 뉴욕은 지난해 총 350억달러로 2021년 대비 절반 가까이 줄었다. 하지만 로스엔젤레스와 싱가포르를 누르고 최고 순위를 차지했다.

도쿄는 엔저를 바탕으로 관광객 및 글로벌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3단계 상승한 2위에 올랐다. 올 여름 올림픽을 개최하는 프랑스 파리는 대대적인 인프라 투자에 힘입어 4단계 상승한 7위에 올랐다.

반면 해외투자자가 대거 이탈한 샌프란시스코는 글로벌 투자자본의 비율이 2021년 15%에서 지난해 2%까지 급락하며 4위에서 8위로 떨어졌다.

헬싱키, 오슬로 등 인구 200만 미만의 소도시들도 ‘ESG’ 항목에서의 높은 점수를 바탕으로 주목할 만한 순위 상승을 보였다. 해당 도시들은 적극적인 기후변화 대응 정책 및 포용력 있는 이민 정책으로 전세계에서 다양한 인구를 끌어들이고 있으며, 이에 따라 자연스레 투자자의 자금도 모여들고 있다.


폴 토스테빈(Paul Tostevin) 세빌스 월드 리서치 소장은 “팬데믹 이후 또다시 금리인상과 경기침체를 마주했던 세계 주요 도시들은 지난해부터 여행 및 이주가 활발해짐에 따라 점차 회복하고 있다”며, “향후 부동산에 대한 투자가 다시금 활성화되면 무조건적인 경제성장보단 ESG를 우선순위로 고려한 투자가 새로운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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