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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치 또 경신하는 국제 金값...2295달러 넘어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04 14:34

수정 2024.04.04 14:34

[파이낸셜뉴스]
로이터뉴스1
로이터뉴스1

국제 금값이 3일(현지시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물가가 끈질기게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목표인 2%를 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올해 하반기에 금리를 내를 준비를 하고 있다고 암시한 것이 끌어올렸다.

또 이스라엘이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을 타격하면서 중동 사태가 더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도 상승을 재촉했다.

이날 금값은 0.6% 오른 온스(31.1g) 당 2295달러를 넘었다.

지난 2일 미국 연준 관리들은 미 경제가 계속 탄탄한 성장을 하고 있는데도 올해안에 금리를 3회 인하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발언을 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물가 끌어내리기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언급했는데도 금값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스위스은행 UBS의 귀금속 애널리스트 요니 테베스는 “실질 금리가 떨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금값 상승의 중요한 힘이 되고 있다”며 “미 연준이 계속 비둘기파적으로 남는 한 물가가 갑자기 급등해도 금리를 큰 폭으로 내릴 리스크가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북해산 브렌트유가 2월 중순 이후 18% 상승한 배럴당 90달러 가까지 접근하면서 인플레이션 재반등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상품 전략가 마이클 위드머는 시장에서는 연준이 금리 인하를 준비하면서도 높은 인플레이션을 받아들이려 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일부 애널리스트들이 미국 연준을 비롯한 중앙은행들이 높은 물가로 금리를 천천히 내리는 리스크를 볼 때 금값이 6개월 사이에 온스당 1800달러에서 급상승한 것은 지나치게 과장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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