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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위, 中 알리·테무 조사…개인정보 보호 확인

조윤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04 15:30

수정 2024.04.04 15:30

고학수 위원장. 연합뉴스 제공
고학수 위원장. 연합뉴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최근 국내에서 영향력을 확대 중인 중국의 이커머스 업체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에 대한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실태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개인정보위원회 고학수 위원장은 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주재 특파원단과의 간담회에서 "중국 온라인 쇼핑 회사들의 이용자 데이터가 어떻게 수집되고 이용되는지에 대한 측면을 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고 위원장은 지난 2일부터 5일까지(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국제 개인정보전문가협회(IAPP) 글로벌 프라이버시 서밋에 참석 중이다.

최근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 알리와 테무는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높이고 있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지난 3월 국내 온라인 상거래 플랫폼별 월간 애플리케이션(앱) 사용자 수에서 알리익스프레스는 888만명, 테무는 830만명으로 쿠팡에 이어 2, 3위를 차지했다.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의 파상공세에 여러 논란도 불거지고 있다.
가장 큰 것이 국내 이용자의 개인정보의 중국 유출로,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지적이 컸던 부분이다.

고 위원장도 "중국 관련 불안요소는 중국 개인정보보호법이 어느 수준인지 알려지지 않아 중국 안에서 데이터 보호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에 대한 불안 요소가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개보위 조사에 대해 "일단 출발점은 (중국의) 개인정보 처리 방침과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에 대해 동의를 받는 과정, 수집된 정보가 중국 안에서 관리되는지, 제3국으로 가는지 등을 파악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사는 중국 기업 측에 질문지를 보내고 답을 받는 식으로 진행된다고 덧붙였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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