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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국내 첫 ‘SAF’ 생산 인증 받았다

권준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04 18:08

수정 2024.04.04 18:08

친환경 국제인증 3종 동시 취득
류열 에쓰오일 전략·관리총괄 사장(오른쪽)이 친환경 분야 국제 인증기관 컨트롤유니온의 더크 타이처트 아시아지역 대표로부터 친환경 국제인증 제도 ISCC 인증서를 받은 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에쓰오일 제공
류열 에쓰오일 전략·관리총괄 사장(오른쪽)이 친환경 분야 국제 인증기관 컨트롤유니온의 더크 타이처트 아시아지역 대표로부터 친환경 국제인증 제도 ISCC 인증서를 받은 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에쓰오일 제공
에쓰오일이 향후 항공유를 대체할 지속가능항공유(SAF) 판매를 국내 정유사 최초로 인정받았다.

에쓰오일은 4일 친환경 국제인증 제도인 ISCC 탄소상쇄 및 감축제도(CORSIA), ISCC 유럽연합(EU), ISCC 플러스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ISCC CORSIA는 국제 항공 분야에서 지속가능항공유 생산을 공식 인증하는 제도, ISCC EU는 EU의 재생에너지지침(RED)에 따른 저탄소 연료제품 생산을 인증하는 제도, ISCC 플러스는 자발적 시장 친환경 제품 인증 제도다.

에쓰오일은 국내 최초로 CORSIA 인증 SAF를 생산할 수 있게 됐다.
앞서 에쓰오일은 지난 1월부터 폐식용유, 팜 잔사유 등 바이오 원료를 정제 설비에서 처리,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이번 인증 취득을 통해 기존 석유계 항공유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을 약 90% 저감 가능한 SAF를 생산, 항공 분야의 탈탄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에쓰오일이 SAF 인증을 받은 것은 국제기구를 비롯한 주요국가에서 친환경 항공유 사용 의무화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유엔(UN) 산하 국제민간항공기구(ICAO)는 전세계 항공업계 탄소 배출량을 2019년 수준으로 동결하고, 이를 초과한 곳은 탄소 배출권을 구매해 상쇄하도록 하는 CORSIA를 2021~2023년까지 시범 운영했다. 이 프로그램은 2027년부터 의무화된다.

에쓰오일이 동시 획득한 ISCC EU는 유럽 시장에 바이오 연료를 수출하기 위해 의무 취득해야 하는 인증이다.
에쓰오일은 이를 바탕으로 연료유 분야 사업 확대를 효과적으로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ISCC 플러스 인증은 지속가능한 바이오매스 및 순환자원 활용을 위한 자발적 인증제도다.
비규제 시장의 바이오매스 및 순환자원 활용에 대한 지속가능성을 증명하는데 활용한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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