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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세대 R&D 인재 모십니다" LG 최고경영진 50명 총출동

김동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04 18:08

수정 2024.04.04 18:08

이공계 300명 초청 ‘테크 컨퍼런스’
권봉석 "77년간 기술·인재 중시"
계열사 CTO들 직접 연사로 참여
권봉석 LG 최고운영책임자(COO, 부회장)가 4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LG 테크 컨퍼런스'에서 이공계 인재들에게 LG의 비전과 미래기술을 소개하고 있다. LG 제공
권봉석 LG 최고운영책임자(COO, 부회장)가 4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LG 테크 컨퍼런스'에서 이공계 인재들에게 LG의 비전과 미래기술을 소개하고 있다. LG 제공
'Z세대 인재' 유치를 위해 LG의 최고경영진 50여명이 총출동했다. 구광모 LG 회장이 대를 이은 인재 경영을 그룹의 핵심 경쟁력으로 강조하면서 최고경영자들이 인재 확보 일선에 직접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LG는 4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국내 이공계 석·박사 과정 연구개발(R&D) 인재 300여명을 초청해 'LG 테크 컨퍼런스 2024'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LG 기술협의회를 주도하고 있는 권봉석 ㈜LG 최고운영책임자(COO, 부회장)을 비롯해 LG사이언스파크, LG전자,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유플러스, LG AI연구원 등 LG 주요 계열사의 최고기술책임자(CTO), 최고디지털책임자(CDO), 최고인사책임자(CHO) 등 최고경영진들이 총출동했다.


권 부회장은 "LG는 77년 동안 고객, 기술 그리고 인재를 중시하며 성장하면서 세상을 놀라게 한 크고 작은 기술들을 선보였다"며 "기술을 기반으로 고객 경험을 혁신해 보다 나은 세상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이 자리를 통해 LG와 여러분들이 연구와 기술을 공유하고 소통하며 미래의 나를 찾는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인재들을 환대했다.

주요 계열사 최고기술책임자들은 인재 유치를 위해 각 분야별 연사로 직접 나섰다. AI부문은 배경훈 LG AI연구원장(전무), 빅데이터는 이삼수 LG전자 CSO·CDO(부사장), 소프트웨어는 박인성 LG전자 소프트웨어센터장(전무), 스마트팩토리는 정대화 LG전자 생산기술원장(사장) 등이 직접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했다.

초청 인재들의 참여에 방점을 둔 프로그램도 신설했다. 듣기만 하는 강의를 넘어 유전자, 신약개발, 전지, 재료·소재 분야 등 자신의 연구 주제와 성과를 소개하고 LG 임직원들에게 피드백을 받는 형식이다. 참석자이자 발표자가 된 석·박사들은 상호 학술·기술 교류에 능동적으로 참여하며 의미를 더했다.


행사장 곳곳은 Z세대 참석자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엑사원을 활용한 AI 휴먼과 대화를 나누고 대학교 학과방 콘셉트로 구현된 '텍콘과방'에서는 LG 제품을 직접 체험하면서 휴식을 취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가 탑재된 전기차부터 아직 출시되지 않은 제품까지 다양한 기술을 체험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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