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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용 드러낸 ‘신채호함’… 울산서 K함정 우수성 알렸다

최수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04 18:15

수정 2024.04.04 18:15

HD현대重, 신채호함 인도서명식
캐나다·호주 등 정부관계자 참석
HD현대중공업이 4일 해군에 인도한 3000t급 잠수함 신채호함의 위용. HD현대중공업 제공
HD현대중공업이 4일 해군에 인도한 3000t급 잠수함 신채호함의 위용. HD현대중공업 제공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HD현대중공업이 국방부 및 방위사업청 등과 함께 전 세계 9개 정부 관계자들을 초청해 잠수함과 이지스함, 호위함 등 'K-함정'의 우수성을 알리는 행사를 가졌다.

HD현대중공업은 4일 울산 본사에서 3000t급 잠수함(Batch-Ⅰ) 3번함인 신채호함의 인도서명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김두겸 울산시장, 국방부 성일 전력자원관리실장, 방사청 한경호 미래전력사업본부장, 강정호 해군잠수함사령관 및 HD현대중공업 이상균 대표이사와 주원호 특수선사업대표 등이 참석했다.

특히 마이클 엘 맥도날드 캐나다 연방상원의원과 마이클 제이콥슨 호주 잠수함사령부 국장, 파울 두클로스 주한페루대사를 비롯해 미국, 필리핀, 폴란드, 콜롬비아, 에콰도르, 영국 등 총 9개국에서 20여명의 정부인사들이 참석해 K-함정의 우수성을 확인했다.

이들은 신채호함 인도서명식 후 특수선사업부 야드에서 신채호함과 이지스함인 정조대왕함, 호위함인 충남함을 차례로 둘러봤다.

참석한 외빈 국가 가운데 캐나다, 페루, 호주, 필리핀, 폴란드 등은 함정 수출 협력이 유력시되고 있으며, 미국과는 방산 분야 유지, 보수(MRO) 협력이 검토되고 있어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신채호함은 우리 기술로 독자 설계·건조된 잠수함이다. 방사청과 해군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으로 국내 3000t급 잠수함 중에는 처음으로 적기에 인도됐다.


울산급 호위함인 천안함과 춘천함에 이어 신채호함을 적기에 인도함으로써 HD현대중공업은 건조 기술력과 사업관리 역량이 한층 더 주목받게 됐다.

신채호함은 최신 연료전지와 납축전지 추진체계 및 최첨단 소음저감 기술 등이 적용돼 잠수함의 작전 지속 능력과 은밀성, 생존성이 대폭 향상됐다.


HD현대중공업 주원호 특수선사업 대표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적기에 납품된 뛰어난 성능의 우리 잠수함을 세계 각국에 알릴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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