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아시아 첫 개최… 세계 커피애호가 교류의 장 부산서 활짝

권병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04 18:25

수정 2024.04.04 18:25

월드오브커피, 내달 1일 벡스코
국내외 커피기업 250여곳 참여
맛보기 체험과 부산 홍보관 준비
세계 바리스타 모여 챔피언십도
지난해 6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13회 부산커피쇼 개막식 모습 연합뉴스
지난해 6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13회 부산커피쇼 개막식 모습 연합뉴스
부산시는 오는 5월 1~4일 벡스코에서 '월드오브커피&월드바리스타챔피언십 부산'을 스페셜티커피협회(SCA)와 공동으로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시는 '커피도시 부산'의 브랜드를 확산하고 새롭게 성장하고 있는 커피산업 분야 기업과 인재를 발굴·육성하기 위해 세계적인 두 행사를 유치했다.

월드오브커피는 글로벌 커피산업의 발전과 인재 육성, 스페셜티 커피 커뮤니티의 활성화를 위해 매년 유럽에서 개최되는 세계적 권위의 스페셜티 커피 전문 전시회다. 월드오브커피 부산은 이 대회의 아시아 순회 버전으로 아시아에선 부산에서 처음 열린다.

월드바리스타챔피언십은 2015년 폴 바셋, 2016년 제임스 호프만 등이 우승한 대회로 세계적인 커피 스타가 되기 위한 등용문이다. 2019년 전주연 바리스타가 한국인 최초로 우승하며 대한민국 커피의 위상을 높인 바 있다.


월드오브커피 부산은 250곳 이상의 국내외 커피산업 선도기업이 커피 관련 제품, 기술, 서비스 전시를 선보이는 기업간거래(B2B) 행사다. 70여개국 업계 관계자를 비롯해 해외 참관객 1만200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전시관으로 마련된 로스터빌리지에선 국내외 로스터리 카페들의 커피와 브랜드를 알린다.

또 세계 커피인과 교류의 장인 'SCA 커뮤니티 라운지', 다양한 국내외 커피를 체험·평가해 볼 수 있는 '커핑룸'을 비롯해 새로운 커피문화에 대한 모든 것을 알 수 있는 체험형 세미나 프로그램 등이 준비된다.

이번 전시에선 부산홍보관도 설치한다. '부산은 대한민국 최초로 커피를 마신 도시'를 주제로 우리가 살아가는 도시와 커피에 관한 이야기를 하며 커피와 도시, 기술 그리고 지속가능성을 긴밀하게 연결해본다.

2017년 서울 코엑스 개최 이후 7년 만에 부산에서 열리는 월드바리스타챔피언십에선 60개국의 국가대표 바리스타들이 챔피언을 향해 도전하다.


이번 행사의 관람을 원하는 시민과 커피 애호가 등은 오는 28일까지 얼리버드 특전의 할인티켓을 인터파크에서 구매할 수 있다.

야니스 아포스톨로풀로스 SCA 회장은 "이번 전시는 한국의 커피산업 발전과 월드오브커피 아시아의 새로운 장을 여는 중요한 시발점이 될 것"이라며 "스페셜티 커피의 큰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아시아 커피 시장의 문화와 미래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성공적인 행사 개최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행사 개최는 국내 커피산업뿐 아니라 아시아 커피산업 여러 방면에 걸쳐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창출할 것"이라며 "이번 행사가 관련산업의 파생 콘텐츠 생산과 부산지역 관광 활성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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