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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손 청구 간소화’ 시스템 구축 사업…‘DB inc·레몬헬스케어’ 유력

뉴스1

입력 2024.04.04 21:34

수정 2024.04.04 21:34

경남 양산시 양산부산대병원에서 방문객들이 외래진료를 접수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4.2.22/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경남 양산시 양산부산대병원에서 방문객들이 외래진료를 접수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4.2.22/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서울=뉴스1) 박재찬 보험전문기자 = 오는 10월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서비스 도입을 앞두고 중개기관인 보험개발원이 시스템 구축 사업자 선정을 위한 제안설명회를 개최했다.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시스템 구축 사업자에는 ‘DB inc·레몬헬스케어 컨소시엄’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의 중개기관으로 선정된 보험개발원은 시스템 구축 사업자 선정 관련 입찰 신청을 마감하고, 지난 3일 제안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제안설명회에는 DB inc가 실손보험 청구 앱을 운영 중인 레몬헬스케어와 컨소시엄을 이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레몬헬스케어는 실손보험금 청구 등 환자가 진료 이외에 병원에서 이용하는 모든 서비스를 모바일 앱에서 제공하는 회사로, 현재 상급병원 45개 중 38개를 포함한 전국 300여 개 병원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앞서 입찰 전 단계인 제안요청서(RFI)에서 LG CNS와 DB inc 등이 참여했지만, 이번 설명회에는 LG CNS가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는 오는 10월 25일 시행을 앞두고 있다. 보험개발원을 중개기관으로 하고, 보험사는 실손보험을 보유하거나 보유 예정인 총 33개가 참여한다.

이번에 선정되는 시스템 구축 사업자는 전송대행기관인 보험개발원에 보험금 청구 필요서류 등의 전자문서를 암호화해 전송하고, 이를 개발원의 표준화된 레이아웃으로 가입된 보험사에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이번 제안설명회를 통해 시스템 구축 사업자가 선정되면 시스템 개발은 1단계와 2단계로 나눠지며, 이달부터 1단계 시스템 개발이 시작될 예정이다.


1단계 연계 대상 병원은 병상 30개 이상의 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 등 총 7725개 요양기관이다. 이후 2단계 시스템 개발에서는 내년 10월 25일까지 2단계 연계 대상은 의원급으로 확대돼 9만3472개로 확산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시스템 구축 사업자 선정 관련 입찰 신청을 마감하고, 제안설명회를 개최한 것은 사실이지만, 설명회에 참여한 기업이나 선정 절차를 공개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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