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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이태리 ‘尹 G7 참석’ 협의..재무장관회의 초청

김윤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05 00:44

수정 2024.04.05 00:44

나토 외교장관회의 참석 계기로
G7 의장국인 이태리와 외교장관회담
6월 예정 G7 정상회의 의제 논의
尹 G7 정상회의 참석 여부도 협의
G7 외교장관회의 미초청 우려 불식
G7 재무장관회의는 초청 받아
튀르키예 외교장관회담도 열어
이태리·튀르키예 함께 북러 비판
조태열 외교부 장관, 안토니오 타야니 이탈리아 외교장관. 사진=외교부
조태열 외교부 장관, 안토니오 타야니 이탈리아 외교장관. 사진=외교부

[파이낸셜뉴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3일(현지시간) 안토니오 타야니 이탈리아 외교장관과 양자회담을 열어 오는 6월 개최되는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 대해 논의했다. 이태리는 올해 G7 의장국이다.

조 장관과 타야니 장관은 이날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외교장관회의 참석을 계기로 만나 양자회담을 벌였다. G7 정상회의 의제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양 장관은 G7 정상회의 주요 의제인 아프리카·개발·인공지능(AI) 관련, 한국 주최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와 AI 정상회의 성과가 시너지 효과를 발휘토록 노력키로 했다.

이 자리에서 양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의 G7 정상회의 참석 여부에 대해서도 협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G7 외교장관회의에 조 장관이 초청되지 않아 올해 G7 정상회의에는 윤 대통령이 초청되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이번 한-이태리 외교장관회담으로 이런 우려가 불식됐다.

외교가에 따르면 우리 정부는 G7 정상회의 관련 유관국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해왔다. G7 재무장관회의의 경우 이미 한국이 초청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장관은 같은 날 하칸 피단 튀르키예 외교장관과도 회담을 가졌다. 피단 장관은 고위급 교류와 교육·국방·투자·교역 등에서의 양국관계 심화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태리와 튀르키예 외교장관과의 회담에서 각기 북한의 무력도발과 북한-러시아 군사협력에 따른 한반도와 유럽, 전 세계 평화와 안정 위협에 대해 지적했다.
이에 따라 강력한 대북 메시지 발신, 북러 군사협력 중단과 사이버 위협·불법 자금 획득 차단 등을 위해 공조키로 했다.

또한 러시아의 거부권으로 유엔 안보리(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 패널이 사라지게 된 데 대해 유감을 표했다.
전문가 패널은 유엔 대북제재의 감시기구로, 러시아가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임기연장안에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이달 말 활동을 종료하게 됐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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