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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일주일 권기수·장윤중 대표 "카카오엔터의 변화 이제 시작"

임수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05 09:25

수정 2024.04.05 09:25

4일 임직원들과 취임 첫 타운홀 미팅 진행

장윤중(사진 왼쪽), 권기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공동대표.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제공
장윤중(사진 왼쪽), 권기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공동대표.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제공

[파이낸셜뉴스] 권기수·장윤중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신임 공동대표가 취임 일주일을 맞아 임직원들과 소통하고, 사업 방향과 글로벌 청사진에 대해 발표했다.

카카오엔터는 지난 4일 권기수·장윤중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공동대표가 타운홀 미팅을 열고 새로운 카카오엔터의 비전과 사업 방향을 밝혔다고 5일 밝혔다.

이날 타운홀은 지난 두 달여간 내정자로서 쇄신 태스크포스(TF)를 이끌어 온 결과를 임직원들과 공유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된 타운홀에는 전 임직원들이 참여해, 새로운 리더십을 맞은 카카오엔터의 변화에 대해 신임 대표들과 심도 있게 의견을 나눴다.

권기수·장윤중 공동대표는 “뮤직, 스토리, 미디어 등 각 사업영역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최우선으로 두고 역량을 집중해 내실있는 성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글로벌 엔터시장에서 카카오엔터의 현 주소를 냉철하게 점검하고 각 사업의 본질적인 핵심 역량 강화에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대내외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차별적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동시에 인공지능(AI) 등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하기 위한 적극적인 시도도 이어간다.

카카오엔터는 웹소설, 웹툰 중심의 국내 최대 스토리 지식재산권(IP)과 7만 여 곡에 달하는 음원 IP를 비롯해, 톱아티스트와 크리에이터, 콘텐츠 플랫폼, 글로벌 비즈니스 네트워크까지 엔터 전반의 IP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시너지를 추진해왔다. 신임 공동대표는 “뮤직, 스토리, 미디어 영역의 IP 기획, 제작, 유통 역량은 카카오엔터의 강력한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카카오엔터는 각 사업별 전략을 재정비하고 속도감 있게 실행에 나설 계획이다.

뮤직 사업은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멀티 레이블 체제를 한층 고도화하고, 글로벌 영향력을 갖춘 메가 IP를 기획 제작하는데 핵심 역량을 통합, 집중한다. 북미 등 글로벌 거점을 확대하고 글로벌 매니지먼트 시스템을 강화해 아티스트들의 현지 활동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글로벌 파트너와의 견고한 네트워크를 토대로 현지 IP의 발굴 및 제작에 대한 투자도 이어간다.

스토리 사업은 IP의 장르를 다양화하고 양질의 IP를 기획, 발굴하는데 역량을 집중한다. 또 카카오픽코마와 협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메가 IP 확보를 위한 투자를 확대함으로써, 글로벌 시장에서 카카오그룹의 스토리IP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미디어 사업은 안정적인 멀티 스튜디오 체제를 바탕으로 글로벌향 웰메이드 콘텐츠의 기획, 제작을 이어가는 동시에 스토리-뮤직IP의 크로스오버를 확대해 시너지 다각화에도 주력한다.

조직 개편도 단행한다. 뮤직 사업은 음악 IP부문을 신설하고, 장윤중 대표가 직접 맡아 이끌 예정이다. 데이터 기반의 고도화, 사업 다각화 등을 전담하는 조직도 신설해 글로벌 음악사업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 미디어 사업은 드라마 영화 제작 및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기존 영상사업부문을 사내독립기업(CIC)으로 재편, 스튜디오 구조를 강화하며 각 사업의 IP크로스오버 시너지에 집중도를 높인다. 이 외에도 카카오엔터 산하 주요 자회사들의 경영효율성 증대 및 사업 역량 강화 등을 지원하기 위한 조직도 마련할 계획이다.

신임 공동대표들은 전사 타운홀 미팅을 정례화하고 열린 소통 채널을 상시 운영하는 등 내부 소통을 확대, 강화할 계획이다. 각 지역으로 분산돼 있던 오피스를 판교 중심으로 재구성, 업무 환경의 통합 등을 통해 커뮤니케이션과 의사결정의 효율성을 높일 예정이다.
사내 이동 제도 및 교육 프로그램 활성화, 연말 및 상시 포상 강화 등 임직원들의 성장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기업 문화와 업무 프로세스도 재정비한다.

카카오엔터는 ‘콘텐트 비욘드 콘텐트(Content beyond Content)’를 새로운 비전 슬로건으로 제시했다.


권기수·장윤중 공동대표는 “카카오엔터의 변화는 이제부터 시작”이라며 “사회적 기대와 눈높이에 부응하기 위해 끊임없이 진화와 혁신을 이어가며, K엔터테인먼트 산업 전반의 성장에 주도적 역할을 하겠다”고 전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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