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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틱톡 통한 퇴사 발표 유행... 일부 후회하기도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06 05:00

수정 2024.04.06 05:00

로이터연합뉴스
로이터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소셜미디어 틱톡을 이용해 퇴사를 알리는 미국의 젊은 직장인들이 늘고 있다.

이들은 틱톡을 통해 공개적으로 떠나는 직장을 비난하기도 해 취업 전문가들은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4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채널은 틱톡으로 퇴사 사실을 공유하는 직장인들이 증가하고 있으며 무분별한 발언으로 나중에 후회하는 경우가 많다고 보도했다.

퇴사 직장인들은 틱톡이나 다른 소셜미디어를 통해 요란스럽게 그만둔 사실을 알릴 뿐만 아니라 공개적을 고용주들의 부도덕한 행동을 고발하기도 한다.

틱톡을 통해 퇴사를 알리는 것을 뜻하는 신조어인 ‘큇톡(Quit-Tok)’가 생겨났다.

이러한 동영상은 금방 소문을 타고 확산되고 있다.


서비스에 종사하다가 퇴사한 미국 플로리다주의 한 24세 여성은 틱톡을 통해 자신만 늦게까지 근무시켰다며 전 고용주를 질타했다. 그는 고용주가 ‘선호하는’ 직원들이 먼저 퇴근하면서 남아서 일하는 자신을 조롱했으며 파티에서도 다르게 취급받았다고 주장했다.

재취업한 이 여성은 처음에는 틱톡에 올린 동영상이 멋있게 느껴졌으나 바로 다음날 미숙한 행동임을 깨닫고 후회했다고 말했다.

고용정보업체 하이어클릭스 창업차 겸 최고경영자(CEO) 닐 코스타는 폭스비즈니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퇴사 동영상들이 안 볼 수가 없는 충격적인 내용이 많아 바이러스처럼 번진다”고 말했다.

코스타는 충격적인 내용을 통해 주목을 받을지는 몰라도 “직장 세계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 보다 좁다”며 전문가 답지 못한 행동으로 결국 대가를 치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 피닉스대 취업 담당 이사 제시카 로퍼는 조사에서 자신이 퇴사한 업체로 다시 재취업하는 경우가 32%가 된다며 올바른 퇴사는 미래에 재취업의 기회도 열어준다고 밝혔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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