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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양문석 대출 위법·부당 혐의' 발표한 금감원에 "노골적이고 뻔뻔한 관권선거"[2024 총선]

김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05 10:29

수정 2024.04.05 10:29

민주당 국민참여선대위원회 회의서 "말이 되느냐" 강력 반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 선대위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 선대위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5일 금융감독원이 새마을금고중앙회와 양문석 민주당 경기 안산갑 후보의 편법 대출 논란과 관련해 위법·부당혐의가 발견됐다고 발표한 것을 놓고 "금감원이 자기 관할도 아닌 개별 본부 검사를 이렇게 빨리, 신속하게 한 사례가 언제 있었느냐"고 강하게 반발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열린 국민참여선대위원회 회의에서 "검사 하루 만에 내용도 없는 결과를 발표한 것이 말이 되느냐"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지난 4일 금감원과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양 후보의 편법대출 의혹 건에 대해 "현재까지 검사반에서 확인한 결과 개인사업자 대출의 용도 외 유용·허위 증빙 제출, 부실 여신검사 등의 위법·부당 혐의가 발견됐다"고 전했다.

두 기관은 △양 후보 딸이 본인 계좌에 입금된 대출금을 사업용도로 사용하지 않고 부모의 주택담보대출 상환 등을 위해 일부를 대부업체에 이체 후 남은 금액을 모친 계좌로 입금한 점 △양 후보 딸이 새마을금고에 제출한 제품거래명세표가 대부분 허위인 것으로 판명된 점을 용도 외 유용과 허위증빙 제출 근거로 제시했다.


이 위원장은 "노태우 정권 때부터 36년 동안 선거를 지켜봤지만, 이렇게 노골적이고 뻔뻔한 관권선거가 없었다"면서 "오늘과 내일 사전투표에서 얼마나 많은 분들이 나올지 모르겠지만 재외국민 투표율도 많이 높아진 것을 보면 이번 사전투표율도 꽤 높아지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사전투표 참여를 독려하기도 했다.


민주당은 사전투표율과 본투표율을 막론하고 전 연령층에서 투표율이 상승하면 자신들에게 유리한 국면이라고 판단, 이번 총선 사전투표율 목표치를 31.3%로 설정한 바 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김찬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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