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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예비군의 날 축전 "예비 전력 정예화...학습권 보장 등 권익 개선"

이종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05 14:32

수정 2024.04.05 14:32

예비군의 날 축전…국방부, 육군 2군단 등 부대·기관 39곳 포상
국방장관 "예비군이 자부심·긍지 가질 수 있도록 제도·정책 개선"
작년보다 장관 표창자 25명 늘고, 지원 예비군부대 첫 감사장 수여
[파이낸셜뉴스]
육군 제36보병사단은 8일 원주시 만종 과학화 예비군훈련장에서 2024년 예비군훈련을 시작한 가운데 예비군들이 마일즈 장비로 시가지 전투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육군 36사단 제공
육군 제36보병사단은 8일 원주시 만종 과학화 예비군훈련장에서 2024년 예비군훈련을 시작한 가운데 예비군들이 마일즈 장비로 시가지 전투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육군 36사단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예비군의 날을 맞아 축전과 격려사를 통해 예비전력 정예화를 적극 추진하며 예비군들의 권익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5일 밝혔다.

이날 국방부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제56주년 예비군의 날 기념식에 축전을 보내 "제56주년 예비군의 날을 축하하며, 여러분의 헌신이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번영에 소중한 밑거름이 되었다"며 "예비군 훈련보상비와 급식비를 인상하고, 대학생 예비군의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해 학칙을 개정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은 민족 개념까지 부정하며 위협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며 "반면 우리는 병역자원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현역 상비전력을 유지하기조차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안보 정세에 적극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예비전력 정예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첨단 기술을 적용한 예비군훈련장을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도 영상 격려사를 통해 "국방부는동원부대의 장비, 물자, 훈련체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비상근예비군을 확대하며, 훈련보상비 인상, 예비군 권익보장, 복무여건 개선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신 장관은 "모든 예비군이 자부심과 긍지를 가질 수 있도록 예비군 제도와 정책을 꾸준히 개선해 나가겠다"고 부연했다.

국방부는 "이번 기념식과 부대행사, 다양한 복지혜택 등을 통해 늘 국민과 함께하며, 국가에 헌신하고 봉사하는 250만 예비군에 대한 감사의 마음이 전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예비군 훈련이 4년 만에 정상화된 28일 전북 남원 과학화 예비군훈련장에서 예비군들이 마일즈 장비를 착용하고 있다. 사진=뉴스1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예비군 훈련이 4년 만에 정상화된 28일 전북 남원 과학화 예비군훈련장에서 예비군들이 마일즈 장비를 착용하고 있다. 사진=뉴스1
예비군의 날 기념식은 전국 광역자치단체(17개 특별·광역시/도)를 중심으로 지자체장 주관 및 수임군부대장 협조하에 시행되며, 지역(부대)별 여건을 고려해 다양한 축하 행사가 열린다.

지난해와 비교해 장관 표창자가 275명에서 300명으로 늘어났고, 공적이 많은 지원 예비군부대 15곳에 감사장이 처음으로 수여된다.

예비군 업무 발전에 공이 큰 군부대와 기관을 대상으로 부대표창 및 감사장 39곳이 수여되며, 예비군과 군인 및 군무원, 지원예비군 등 306명을 대상으로 개인포상이 수여된다.

대통령 부대 표창은 예비군육성지원우수로 육군 2군단과 육군 제52보병사단에, 예비군업무유공으로 경기도 연천군 전곡읍·청산면대, 부산광역시 강서구 가덕동대에 각각 수여된다.

개인포상으로는 김해종 육군본부 동원참모부 예비전력군무서기관이 대통령 포장을, 현동인 육군 동원전력사령부 예비전력군무사무관과 문령 해군 창원시여좌동대 예비전력군무사무관이 긱각 대통령표창을 받는다.

북한의 끊임없는 도발로부터 우리의 지역과 나라를 스스로의 힘으로 지키기 위해 1968년 4월 1일 향토예비군이 창설됐다. 이후 2006년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매년 4월 첫째 금요일이 예비군의 날로 지정됐다.

올해 2월 개정된 고등교육법 시행령에 따르면 각 대학은 학생 예비군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 보충수업 실시 등 조치를 해야 한다.

국방부와 교육부, 병무청은 이 같은 조치가 잘 이뤄지는지 확인하고자 이달 22∼25일과 오는 9월 두 차례에 걸쳐 전국 12개 대학을 대상으로 실태조사에 나선다.

지난 2023년 3월28일 전북 남원시 남원예비군훈련장에서 마일즈 장비를 착용한 예비군들이 시가지 전투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 2023년 3월28일 전북 남원시 남원예비군훈련장에서 마일즈 장비를 착용한 예비군들이 시가지 전투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경북 경산시 예비군훈련장에서 예비군들이 실탄 사격훈련을 하고 있다.<div id='ad_body3' class='mbad_bottom' ></div> 사진=뉴스1
경북 경산시 예비군훈련장에서 예비군들이 실탄 사격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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