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일반경제

가스공사, 발전용 개별요금제 400만t 달성

이유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05 14:58

수정 2024.04.05 15:02

[한국가스공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국가스공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파이낸셜뉴스] 한국가스공사는 최근 발전용 개별요금제 천연가스 누적 계약물량이 400만t에 근접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 2020년 도입된 개별요금제는 11개 발전사 15개 발전소에 공급을 확정하며 안정적으로 정착해가고 있다. 개별요금제는 평균요금제와는 달리 개별 도입계약을 각 발전기와 연계해 해당 가격·조건으로 공급하는 제도다.

개별요금제는 국내 수급 책임이 없는 직수입사 발전기와 가스공사의 평균요금제 공급 발전기간의 구조적인 불공정 경쟁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도입됐다. 특히 ‘가스요금 인하’ 및 ‘천연가스 수급 안정화’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제도로 평가받고 있다.

개별요금제 공급이 확대되면 직수입으로 이탈할 수 있었던 수요자의 가스공사 설비 이용이 증가해 설비효율이 개선될 뿐만 아니라 가스요금과 발전단가가 인하되는 효과가 발생한다.
가스공사는 최근 개별요금 계약을 통해 향후 10년간 약 1조원 이상의 가스요금 부담을 경감시킴으로써 국민편익 향상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가스공사 개별요금제는 천연가스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데에도 기여한다. 직수입 물량은 국가 차원에서 수급 관리가 어려운데 비해 개별요금제는 가스공사가 물량을 통합적으로 관리해 가스 도매업자로서 적정한 LNG를 비축하는 데 도움을 준다. 전력수요 급증 등 국가적 비상상황에 대한 대응력이 강화돼 국내 천연가스 수급 안정성이 높아지게 된다.

지난해 7월부터 올 3월까지 월별 발전 원료비 원가를 분석한 결과 가스공사가 공급하는 개별요금제 수요자의 발전기가 매월 전력시장 급전순위 상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가스공사가 지난 40년간 세계 최대 LNG구매력과 시장정보력을 기반으로 가격 경쟁력이 높은 LNG를 도입했기에 가능했다.

가스공사는 글로벌 에너지기업들로부터 장기계약뿐만 아니라 단기거래에서도 직수입자에 비해 유리한 가격 조건을 제시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국내·외 에너지 시장의 흐름에 발맞추어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쳐 시장에서 개별요금제의 입지를 공고히 할 예정"이라며 "LNG연료전환 발전소를 비롯해 평균요금제 종료 발전기, 신규 발전기를 대상으로 개별요금제 수요처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도입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LNG시장 선도자로서의 지위를 굳건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fnSurvey